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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적완화 축소 우려에 코스피, 하루 만에 내림세

김인경 기자I 2013.11.13 09:14:28
[이데일리 김인경 기자] 다시 양적완화 축소 우려가 불거지자 코스피 지수는 하루만에 내림세로 돌아서고 있다.

13일 오전9시11분 현재 코스피 지수는 전거래일보다 7.99포인트(0.40%) 내린 1987.49에 거래되고 있다.

수급별로는 기관과 외국인이 팔자에 나서고 있다. 기관과 외국인은 각각 9억원, 41억원씩 순매도 하고 있으며 개인이 67억원 사들이고 있다. 외국인과 기관은 특히 대형주 위주로 팔자에 나서며 차익을 실현 중이다.

전날 뉴욕증시는 하락 마감했다. 연방준비제도(Fed)의 양적완화 축소가 부각된 탓이다. 스탠다드앤드푸어스(S&P)500과 다우존스지수가 하락하는 가운데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만 소폭 상승했다.

리처드 피셔 댈러스 연방준비은행 총재는 “양적완화가 영원히 지속될 수 없다”며 “축소 가능성에 대비해야 한다”고 발언했다. 그동안 양적완화를 지지해온 데니스 록하트 애틀란타 연방준비은행 총재 마저 “인플레이션 추가 상승을 확인한 후 양적완화 축소에 나설 것”이라며 “12월에도 가능하다”고 말해 투자심리에 찬물을 끼얹었다.

게다가 옐런 차기 연준 총재의 청문회와 11월옵션만기일 등 굵직굵직한 이벤트를 앞두고 일단 ‘살펴보고 가자’는 심리가 강해진 것으로 보인다.

프로그램 매매에서는 차익거래 19억원 매도 우위, 비차익거래 20억원 매도 우위로 총 39억원 순매도하고 있다.

대형주가 0.54% 내리는 가운데 중소형주도 소폭 하락하고 있다. 업종별로는 전기전자가 1%대 하락하고 있고 철강금속, 제조업도 내리고 있다. 반면 비금속광물, 통신업은 상승세다.

시가총액 상위종목에서는 대장주 삼성전자(005930)가 1% (1만6000원)내리는 가운데 대다수의 종목이 내리고 있다. 기아차(000270)SK텔레콤(017670), KB금융(105560)만 오름세다.

한편 같은시각 코스닥 지수는 전거래일보다 0.34포인트(0.07%) 오른 511.07에 거래되고 있다. 개인이 60억원 사들이는 가운데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34억원, 26억원 팔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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