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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박보희 기자] 한명숙 민주통합당 상임선거대책위원장은 4일 민간인 불법 사찰과 관련 “대통령이 임명하는 특검은 수용할 수 없다”며 “4.11 총선 후 청문회를 열고 이명박 대통령과 박근혜 새누리당 중앙선거대책위원장이 진상을 밝혀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필요하다면 나도 (청문회에) 가겠다”고 강조했다.
한 위원장은 이날 오전 충남 천안시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명박 대통령과 새누리당이 요구하는 특검은 꼬리자르기 또는 땅에 묻자는 행위”라고 비난하며 “우리는 박 위원장의 특검 수용 요청을 덮어주기, 시간끌기용으로 인정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박 위원장이 ‘더러운 정치’와 단절하겠다면서 한통속이 되고 있다”며 “(특검 수용에 대해) 청와대와 입을 맞추고 있다”고 비난했다.
전일 이명수 후보 지원유세를 나온 장기승 도의원의 여성 비하 발언에 대해서 “공개적으로 귀가 의심될 정조의 민망한 성희롱 발언을 노골적으로 했다”고 지적하며 “이명수 후보가 자격을 박탈했다고 본다. 자성하고 후보 사퇴하길 바란다”고 밝혔다.
김선화 민주당 후보는 전일 “장기승 자유선진당 도의원이 이명수 후보 유세 연사로 나와 ‘김선화 후보는 법무부 장관이 인정하는 57세 노처녀’라며 입에 담을 수 없는 여성 모욕 발언을 했다”며 이명수 후보의 사퇴를 요구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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