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하수정 기자] 하나대투증권은 29일 우리금융지주(053000)에 대해 "은행업종이 최악의 상황이 지나고 있다는 판단하에서 주가는 싸다는 점이 가장 큰 매력"이라며 목표주가 2만3000원과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한정태 하나대투증권 연구원은 "은행평균 주가순자산비율(PBR)이 0.81배이지만 우리금융은 0.67배로 여전히 낮다"면서 "올해 자기자본이익률(ROE)이 13.9%가 가능하기 때문에 PBR 1.0배 이상은 충분히 갈 것"이라고 예상했다.
한 연구원은 "우리금융의 1분기 순이익 5407억원은 전망치인 5088억원 보다 319억원 많다"며 "건설사 및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부분이 정리된다면 건전성에 대한 부담도 한시름 놓을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2분기에는 현대건설 매각이익(9700억원)과 BC카드 매각이익(690억원)이 발생하면서 분기별 최고 실적도 가능할 전망"이라며 "연간 순이익은 2조 5504억원으로 전년대비 89.1%가 증가하면서 사상 최대의 실적이 예상된다"고 밝혔다.
민영화에 대해서는 "구체적인 실행 가능한 방법은 소수지분 매각 정도로 판단된다"며 "누군가 확고하게 의사 결정을 해야 하지만 쉽지는 않아 보인다"고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