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이 다가오면 ''달콤한 전쟁''이 시작된다

조선일보 기자I 2010.01.26 12:20:00

밸런타인데이 초콜릿

[조선일보 제공] 2월 14일 밸런타인데이가 다가올 무렵이면 각양각색의 초콜릿을 앞세운 유통업체들의 '달콤한 전쟁'이 펼쳐진다. 올해도 예외가 아니다. 신세계백화점 가공식품팀 우문제 바이어는 "올해는 밸런타인데이가 설과 겹치면서 초콜릿은 설 선물로도 인기를 끌 전망"이라고 말했다.

최근 초콜릿 트렌드는 강렬한 색깔이나 화려한 디자인보다는 섬세하면서 고전적인 스타일의 초콜릿이 대세를 이루고 있다. 전체적으로 초콜릿 표면이 깔끔하고 패키지의 고급스러움을 많이 강조하고 있으며, 밸런타인데이의 상징적 이미지인 '하트' 모양의 제품들이 많이 출시되고 있다.

▲ 리츠칼튼 서울 제공

신세계백화점의 경우 초콜릿을 대표하는 벨기에 상품을 비롯해 미국·일본·이탈리아·프랑스 등 세계 각국의 유명 브랜드 초콜릿을 한곳에 모아 판매한다. 그만큼 각 나라의 독특한 초콜릿 문화를 한자리에서 맛볼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예전에 비해 선택의 폭이 넓어져 초콜릿을 고르는 재미가 늘어나게 됐다.

신세계 본점에서는 벨기에 최고의 초콜릿으로 꼽히는 '노이하우스'를, 본점·강남점·영등포점에서는 미국 워런 버핏 이 회장으로 있는 '시스캔디스'를 선보이고 있다. 신세계 전점에 입점해 있는 '달로와요'는 프랑스 레시피를 100% 활용하여 현지의 초콜릿 맛과 문화를 살렸다. 강남점에 입점해 있는 럭셔리 초콜릿의 대명사 프랑스 '리샤'는 초콜릿을 좀 더 로맨틱하게 즐길 수 있도록 다크 초콜릿의 중후함을 살린 초콜릿 케이크를 새로운 장르로 제안하고 있다. 신세계몰에서 오는 29일부터 2월 7일까지 초콜릿을 예약 구매할 경우 10% 할인된 가격에 살 수 있다.

▲  (좌)임피리얼 팰리스 호텔 제공 (우)신세계백화점 제공

 
주요 호텔에서도 초콜릿을 판매한다. 리츠칼튼 서울 델리에서는 프랑스의 명품 초콜릿인 '발로나'를 활용해 이창수 파티셰가 만든 수제 초콜릿을 판매한다. 경인년을 맞아 민화에 나오는 호랑이 모양을 떠서 만든 황금 호랑이 초콜릿(2만 5000원)은 아기자기한 모양을 좋아하는 사람들에게 인기다. 이 호텔에서는 밸런타인데이를 맞아 다음 달 13~14일 밸런타인 홈메이드 초콜릿을 선보인다.

임피리얼 팰리스 호텔 델리 '아마도르'에서는 유럽 정통 수제 초콜릿을 판매한다. 아몬드에 다크 초콜릿을 코팅해 코코아를 입힌 '아민디노(아몬드 초코볼)'는 베스트 셀러 제품으로 가격은 1만원(세금 별도)이다. 프랑스 정통의 '오랑제트'는 오렌지 껍질을 설탕에 절여서 초콜릿을 묻힌 것으로 2만원(세금 별도). 밸런타인데이를 기념해 다음 달 8일부터 14일까지 '패션 푸르트 화이트초콜릿 케이크'를 판매할 예정이다.

주요 뉴스

ⓒ종합 경제정보 미디어 이데일리 - 상업적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