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임일곤기자] 진성호 한나라당 의원이 자신이 네이버 기사에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다는 이른바 `네이버 평정` 발언에 대해 공개 사과했다.
진 의원은 2일 NHN(035420) 네이버를 통해 `한나라당 진성호 의원이 NHN에 드리는 사과문`이란 게시물을 올렸다.
게시물에서 진 의원은 "지난 17대 대선 당시 본인은 한나라당 중앙선대위 뉴미디어 팀장으로서 네이버 임직원에게 영향력을 행사해 이명박 한나라당 후보에게 불리한 기사가 게재되지 않도록 했다는 취지의 소위 네이버 평정발언을 한 것으로 알려진 바 있으나 위 발언 내용은 사실이 아니었다"고 밝혔다.
이어 "본인의 발언으로 인해 네이버가 공정성과 중립성을 읽고, 특정 정파에 편향된 정보와 뉴스를 제공하는 포털 사이트라는 오해를 받게 된 점 유감스럽게 생각한다"며 "NHN과 임직원 여러분께 깊은 사과와 위로의 말씀을 전한다"고 덧붙였다.
진 의원은 2년전 비공개 언론간담회 자리에서 "네이버는 평정했는데 다음은 폭탄이다"라는 내용의 발언을 한 것이 알려지면서 물의를 빚은 바 있다.
이에대해 NHN은 지난해 7월 진 의원을 상대로 10억원의 손해배상 청구소송을 제기했고 서울남부지방법원은 어제(1일) 진 의원에게 `네이버 평정 발언`에 대해 사과의 뜻을 밝히라며 조정 결정을 내렸다.
▶ 관련기사 ◀
☞(특징주)`네이버재팬 떴다`…NHN 사흘째상승
☞일본 간 네이버..`산뜻한 출발`
☞`네이버재팬 공개서비스, 반응 괜찮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