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지영한기자] 현대차(005380)의 내수시장 수익성이 고급차의 판매호조에 힘입어 큰 폭으로 개선되고 있다. 이에 따라 올 임원인사에선 국내영업본부가 임원들이 승진잔치를 벌일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28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현대차는 올해 출시된 베라크루즈와 그랜저 등 고급차의 판매호조에 힘입어 올 내수시장 수익성이 작년보다 큰 폭으로 개선된 것으로 전해진다. 이에 따라 올 정기 임원인사에서 국내영업본부의 임원들이 수혜를 받을 것이란 관측이다.
실제 상무급 진급 예정자는 한명도 빠짐없이 승진하고, 이사급에서도 퇴진인사가 전무하고, 부장급에서도 4명이 이사대우로 승진할 것으로 소문이 나온다. 이는 최근 성장성 정체로 쇄신성 자리이동 인사가 단행된 해외영업본부와는 확실히 대조되는 대목이다.
또 국내영업본부의 김충호 판매사업부장은 내수실적 호조에 일조한 공로가 인정돼 부사장으로 진급해 상대적으로 판매가 부진한 기아차쪽으로 자리를 옮길 것이란 전망까지 나온다.
현대차그룹은 금일중 임원 승진인사를 단행할 예정이며 그룹 전반적으로 50대 사장들을 대거 부회장단으로 발탁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이와 관련, 서성문 한국증권 연구위원은 “현대차는 올해 63만대의 판매목표 달성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며 “새해에는 수입차의 공세가 커지고 국내 완성차업계의 신차도 쏟아질 예정이나, 현대차가 경쟁력 을 갖고 내수 51%를 유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현대차는 올들어 11월까지 내수판매가 전년대비 8.8% 증가했으며 내수점유율은 51.3%를 차지하고 있는 등 내수시장의 절대강자로 자리잡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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