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김은구기자] 30여년이나 된 오랜 방송경력 만큼이나 송창의 PD는 많은 연예인들과 호흡을 맞췄다.
‘남자 셋 여자 셋’의 신동엽, 송승헌, 이의정을 비롯해 ‘일요일 밤의 대행진’의 김병조, ‘일요일 일요일 밤에’의 진행자였던 주병진 등 다양한 개성과 카리스마를 가진 스타들과 작업했다.
송창의 PD는 이들에 대해 “나와 함께 일한 모든 사람들이 결국 지금의 나를 만들었다”며 고마워했다.
그러면서 송창의 PD는 자신과 호흡을 맞춘 스타 중 가장 티격태격하며 힘들었던 연예인으로 지금은 사업가로 활동하는 주병진을 꼽았다.
“주병진은 캐릭터가 강하고 주관이 너무 뚜렷해 같은 PD와 3개월 이상 일을 못한다고 방송가에 소문이 자자했어요. 하지만 뒤집어 생각하면 PD가 시키는 대로만 하는 출연자와 일을 해서는 서로 발전을 할 수 없다고 생각했죠.”
송창의 PD는 주병진과 마음을 터놓고 서로를 받아들인 덕에 2년 이상 함께 일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그래서 송 PD는 지금도 주병진에게 가장 고마움을 느낀다고 말한다.
이런 경험때문인지 몰라도 그는 '유능한 PD'의 덕목으로 조율 기능을 첫 손에 꼽았다.
"PD의 역할이요? 다른 것 필요없죠. 출연하는 스타와 카메라, 조명, 음향 등 다양한 프로들이 조화를 이루어 열심히 할 수 있는 멍석 깔아주는 데 프로페셔널이어야 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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