엠피닥터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20분 고려아연(010130)은 전 거래일보다 1만 60000원(1.94%) 내린 80만 8000원에 거래 중이다.
만일 법원이 가처분을 기각하지 않으면 고려아연의 공개매수가 가로막힐 수 있어 양측 간 경영권 분쟁의 ‘분수령’이 될 수 있다. 고려아연의 자사주 공개매수가 최윤범 회장 개인의 경영권을 지키기 위함인지, 회사의 이익을 위한 것인지가 쟁점이 될 것으로 보인다.
영풍과 최 회장 측은 구체적으로 △주당 89만원에 진행되는 고려아연 자사주 공개매수가 회사에 손해를끼치는지 △이 같은 결정을 내린 이사들은 선관주의의무를 위반했는지 △임의적립금을 이사회 결의만으로 배당가능이익 한도 내로 포함시켜자사주 취득 재원으로 사용할 수 있는지 △1대주주 영풍이 참여할 수 없는 자사주 공개매수가 주주평등원칙에 위배되는지 등을 놓고 대립하고 있다.
한편 법원 판결이 나오면 고려아연의 주가 역시 크게 출렁일 수 있는 만큼, 주식투자자들의 주의가 필요하다는 지적도 나온다. 고려아연은 최근 경영권 분쟁이 불거지며 50만원대의 주가가 80만원대로 크게 급등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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