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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 "'3석' 일본 사민당 끌어들인 민주, 또 하나의 외교 망신"

이유림 기자I 2023.07.07 09:52:53

윤재옥 국민의힘 원내대표 모두발언
"방류 반대가 日다수 여론인 것처럼 선동"

[이데일리 이유림 기자] 윤재옥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7일 더불어민주당이 중의원 1석과 참의원 2석 등 3석을 보유한 일본 소수 정당 사민당과 후쿠시마 오염수 연대에 나선 것을 두고 “또 하나의 외교 망신”이라고 말했다.

윤재옥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7일 오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윤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극소수 정당인 사민당을 끌어들여 오염수 방류 반대가 일본 다수의 여론인 것처럼 선동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또한 민주당이 라파엘 그로시 국제원자력기구(IAEA) 사무총장에게 공개 토론을 요청하고 유엔인권위원회에 일본을 제소하는 방안을 검토하겠다고 밝힌 것에 대해서도 “아무말 대잔치”라고 지적했다.

윤 원내대표는 “방송에서는 오염수 방류에 반대하는 과학자가 없어 섭외조차 어려운 실정이라는데 민주당은 정치 토론을 하자는 것과 다름없다”며 “IAEA 사무총장까지 연류시키려 한다면 전세계 과학계의 비웃음을 살 것”이라고 꼬집었다.

이어 “민주당은 철야 농성까지 진행했는데 적잖은 의원이 자리를 비웠고 밤새 진행키로 한 규탄발언은 자정 무렵 종료됐다”며 “마지못해 동원됐지만 심적으로는 반대를 위한 반대에 공감하지 못하고 있다는 방증일 것”이라고 말했다.

윤 원내대표는 “정부는 IAEA 사무총장에게 우리 국민의 우려를 충분히 전달하는 한편 대한민국 바다의 안전을 위해 최대한 협조를 당부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일본 측과 실시간 정보를 공유하고 이상 상황 발생 시 즉시 통보되도록 할 것”이라며 “오염수 시료 교차 분석 프로그램에 지속적으로 참여하고 IAEA 후쿠시마 현지 상황소에 우리 인력이 상주하는 방안도 검토해 나가야 할 것”이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국민이 안심하고 괜찮다고 할 때까지 노력하겠다”며 “민주당도 괴담과 떼쓰기만 할 게 아니라 정책 대안을 제시하는 책임 있는 모습으로 돌아오길 바란다”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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