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산 1호 코로나19 백신인 스카이코비원의 접종 범위는 3·4차까지 확대한다. 질병관리청은 이날 3년 만에 전국에 인플루엔자(독감) 유행주의보를 발령했다. 당국이 유행주의보를 발령한 이유는 올해 37주(9월 4~10일) 인플루엔자 의사환자분율이 외래환자 1000명당 5.1명으로 유행기준(4.9명)을 넘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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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신규 코로나19 확진자는 5만 1874명으로 집계됐다. 국내 발생 확진자는 5만 1526명, 해외유입 348명이며 누적 확진자는 2431만 6302명이다. 지난 10일부터 1주일 신규 확진자는 4만 2707명→2만 8207명→3만 6937명→5만 7309명→9만 3981명→7만 1471명→5만 1874명이다. 국내 발생 신규 기준 서울은 9207명, 경기 1만 3823명, 인천 3049명, 부산 2491명, 제주 338명 등이 코로나19에 감염됐다.
이날 선별진료소(통합) 유전자 증폭(PCR) 검사 건수는 9만 3289건을 나타냈다. 전날(15일)은 11만 9588건이었다. 의료기관, 검사전문기관(수탁), 보건환경연구원 등으로부터 보고된 건수까지 포함한 전날 발표치는 18만 3935건이었다. 해당 숫자는 병·의원 전문가용 신속항원검사 수는 제외된 수치다.
재원중 위중증 환자는 516명을 기록했다. 지난 10일부터 1주일 간 재원중 위중증 환자는 525명→532명→553명→547명→507명→491명→516명이다. 사망자는 60명을 나타냈다. 누적 사망자는 2만 7725명(치명률 0.11%)이다.
이날 재원중 위중증 환자 중 60세 이상은 458명(88.8%), 사망자 중 60세 이상은 58명(96.7%)의 비율을 차지하고 있다. 방역당국은 9월 1주(9월 4~10일) 보고된 사망자 415명 중 50세 이상은 403명 (97.1%)이었으며, 이들 중 백신 미접종 또는 1차접종자는 125명 (31.0%)으로 백신 미접종자 또는 1차접종자에서의 치명률이 높다고 설명했다.
전국의 중환자 전담 병상 가동률은 29.0%(536개 사용 중)를 기록했다. 수도권 중환자 전담 병상 가동률은 30.2%(376개 사용 중)로 집계됐다. 재택치료자는 32만 6271명이다.
예방접종 1차 누적 접종자 비율은 87.9%, 2차는 87.1%, 3차는 65.4%, 4차는 14.3%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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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기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제1총괄조정관(보건복지부 제2차관)은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중대본 회의에서 “오늘 확진자는 5만명대. 감염재생산지수는 0.87로 3주 연속 1 아래”라면서 “추석 연휴 여파로 확산세가 일시적으로 증가하였지만 이제는 하향 곡선을 그리고 있다”고 언급했다.
이 조정관은 “지난 4월 18일 사회적 거리두기를 해제한 이후 벌써 5개월이 돼 간다. 이번 6차 유행은 사회적 거리두기 없이도 대응이 가능하다는 것을 보여줬다”고 강조했다.
이날 회의에서는 올해 가을·겨울 인플루엔자 대응 계획, 스카이코비원 추가 접종 시행계획, 상병수당 시범사업 추진현황을 집중 논의한다.
우선, 고위험군인 1216만명을 대상으로 인플루엔자 예방접종을 지원한다. 9월 21일 생후 6개월 이상 만 9세 미만 어린이를 시작으로, 10월부터는 임신부와 고령층까지 접종을 확대한다. 고위험군 대상 항바이러스제 처방에 대해 건강보험도 적용한다.
스카이코비원 백신의 접종 범위도 1·2차 접종에서 3·4차 접종까지 확대한다. 이 조정관은 “국산 1호 백신인 스카이코비원 백신은 효과성과 안전성이 입증된 백신”이라며 “19일 월요일부터 사전예약 누리집과 콜센터로 3·4차 접종 예약이 가능하니 적극적으로 참여해주시기 바란다”고 전했다.
이밖에 이 조정관은 “업무 외 부상·질병으로 일하기 어려운 분들을 위해 올해 7월부터 6개 지역을 대상으로 상병수당 시범사업을 하고 있다”면서 “지금까지 총 240명이 혜택을 받았다. 주로 40대 이상의 장년층, 건강보험 직장가입자, 운전·청소 등에 종사하시는 분들이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