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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이대호 기자] 쿡앱스(CookApps). 언뜻 보면 요리앱 개발사로 착각할 수 있으나, 2010년 설립돼 업계 내에서 상당 기간 잔뼈가 굵은 게임업체다. ‘꿈의 집(Home Design)’ 시리즈 등으로 국외에서 더 유명하다. 다양한 모바일게임을 개발 서비스하고 있다.
이 회사가 지난주 게임업계에서 ‘갓앱스’로 불렸다. 이달 11일 엔씨소프트를 끝으로 주요 게임 기업들의 연봉 인상 릴레이가 일단락된 가운데 예상치 못한 쿡앱스가 이 대열에 합류한 까닭이다. 전 직원 기본급 1000만원 일괄 인상 등을 확정했다.
21일 업계에 따르면 쿡앱스(CookApps)가 최근 전 직원 기본급을 1000만원 일괄 인상하고 신입 초봉은 5000만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인센티브는 연 2회 지급이다. 회사 영업이익의 10~15%를 재원으로 팀 성과와 개인 기여도에 따라 차등 지급한다고 내부 공지했다.
이 같은 소식이 알려지자 업계에서 ‘갓앱스’라는 별칭이 붙었다. 개발직, 비개발직을 나누지 않고 직위, 직급, 경력, 직무와 관계없이 기본급을 일괄 인상하고 신입 초봉 5000만원으로 올렸다. 중소기업 처지에선 쉽지 않은 결단이다.
쿡앱스는 이번 연봉 인상 전, 복리후생으로도 입소문이 난 바 있다. 주요 복리후생으로는 주당 평균 근무시간 35시간, 점심시간 2시간, 삼시세끼 제공, 유급휴가 연 21일 지급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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쿡앱스는 대규모 공개채용을 진행 중이다. 이 회사 인사 담당자는 “현 인원 150여명으로 40여명을 목표 인원으로 추가 채용을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회사가 외부에 잘 알려지지 않은 이유에 대해선 “글로벌 타깃으로 게임 서비스를 해왔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