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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러 강세가 숨고르기를 보이고 중국 국채의 파이낸셜타임스스톡익스체인지(FTSE) 세계국채지수(WGBI) 편입 결정에 따른 위안화 강세에 하락 압력이 우세하면서다.
전날밤 뉴욕증시는 경제지표 호조 속 추가 부양책 합의 기대감에 강보합 마감했다. 24일(현지시간)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대비 0.2%,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0.3% 상승 마감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0.37% 오른 1만672.27에 장을 마쳤다.
스티븐 므누신 재무장관은 상원 증언에서 낸시 펠로시 하원 의장과 부양책에 관해 논의를 재개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펠로시 의장도 백악관과 협상이 곧 시작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하며 부양책 합의 기대감을 다시 자극했다. 또 민주당이 2조4000억달러 규모의 새로운 부양 법안을 추진하고 있다는 소식도 전해졌다. 강달러는 숨고르기를 나타냈다. 달러인덱스는 전일대비 0.04% 내린 94.364에 마감했다.
중국 국채의 FTSE러셀 WGBI 편입 결정도 위안화 강세와 함께 원·달러 환율의 하락을 이끌 요인이다. FTSE러셀은 이날 성명을 통해 내년 10월 중국 국채를 WGBI에 편입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WGBI는 글로벌 자산시장 3대 채권 벤치마크 지수 중 하나로 지수 편입으로 중국 국채에 1250억~1500억달러의 글로벌 자금이 유입될 것으로 시장은 평가하고 있다. 외국인 채권 자금 유입과 자본시장 개방 속 중국 당국의 위안화 안정화 노력은 위안화 강세를 지지하고 있다.
전승지 삼성선물 연구원은 “이날 환율은 위안화 환율과 추석 연휴를 앞두고 네고(달러 매도)물량 수급을 주목하며 1170원 부근에서 등락을 보일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24일 역외 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원·달러 1개월물은 1170.40원에서 최종 호가됐다. 최근 1개월물 스와프포인트(0.05원)를 고려하면 전거래일 서울외환시장 현물환 종가(1172.70원)와 비교해 2.35원 하락(원화가치 상승)한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