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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김미경 기자] 넌버벌 코미디 공연팀 '옹알스'가 데뷔 10년 만에 영국 런던 웨스트엔드에 진출한다.
23일 옹알스의 에이전시 카다(KADA) 크레이티브 랩에 따르면 옹알스는 오는 12월 5일부터 내년 1월 4일까지 웨스트엔드에 위치한 코미디 전문극장 소호 시어터에서 총 35회 공연한다.
에든버러 프린지 축제 참가 후 런던 웨스트엔드로 초청이 이어진 경우는 넌버벌 퍼포먼스 '점프'에 이어 두 번째다. 웨스트엔드에서 장기공연을 하는 것은 한국 코미디 공연으론 옹알스가 최초라고 카다 측은 전했다.
전혜정 카다 대표는 "다양한 장르 공연을 선보이는 대극장 초청 형식이 아니라 코미디 전문 소극장에서 장기 공연으로 초청을 받은 사례는 이번이 처음"이라고 설명했다.
이번 옹알스를 초청한 소호시어터는 런던 소호 중심에 위치한 코미디 창작극 전용 소극장이다. 총 3개의 극장이 운영되고 있으며 연간 27만명의 관객이 방문한다. 객석 점유율도 90%를 상회한다.
힌편 옹알스는 8월 에든버러 프린지 축제 70주년을 맞아 어셈블리 록시 시어터에서 축제 전 기간(8월 2~28일) 휴일 없이 공연을 한다. 2007년 KBS 2TV '개그콘서트'의 코너로 출발한 옹알스는 같은 해 오사카 공연을 시작으로 19개국 39개 도시에서 공연했다. 국내 공연까지 합하면 약 2500회을 공연해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