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 의원은 이날 박 대통령 `탄핵 반대‘ 보수단체 집회에 참석해 태극기를 흔들며 ‘탄핵 무효’를 외쳤다.
박사모, 해병대전우회 등 50여 단체로 구성된 ‘대통령 탄핵기각을 위한 국민총궐기 운동본부’(탄기국) 소속 회원은 이날 오전 헌법재판소 인근인 서울 종로구 안국역 앞 삼일대로 일대에서 집회를 열어 헌재가 박 대통령 탄핵심판 청구를 기각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주최 측은 “오늘 집회 참석자는 100만 명”이라고 밝혔다. 경찰은 이 집회 참석 인원을 3만 명(일시점 최다인원 기준)으로 추산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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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16일 페이스북을 통해 “이 추위에 고생하실 분들을 생각하니 가만있을 수가 없다. 머릿수 하나라도 보태야겠다. 우리도 백만 모일 수 있다”는 글을 남겼다.
이에 소설가 이외수는 트위터에 “정당한 방법으로 증명해 보이지 못하신다면 국회의원 뱃지 떼실 용의 있습니까”라고 대응했다.
또 최민희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몸살도 나고 오늘은 쉬려했는데 앓아눕게 될지라도 촛불을 들어야겠다”며, “김진태님, 마주치면 어쩔꺼나”라고 트위터에 올렸다.
김 의원은 지난달 17일 국회 법사위 전체회의에서 ‘최순실 특검법안’에 반대하면서 도심 촛불집회에 대해 “촛불은 촛불일 뿐이지 바람이 불면 다 꺼진다”며, “민심은 언제든 변한다”고 말해 논란을 일으켰다.
누리꾼들은 그의 말에 “촛불은 바람불면 번진다”, “바람 불어도 꺼지지 않는 LED 촛불이 있다”는 등이라고 풍자하기도 했다.
또 지난달 19일 강원 춘천에서 열린 촛불집회에서 춘천 시민들은 박근혜 퇴진을 외치는 동시에 지역구 의원인 김진태 의원의 퇴진에 목소리를 높였다.
특히 시민들은 김 의원 사무실로 몰려가 입구에 ‘김진태 OUT’ 스티커와 피켓, 포스트잇을 붙였다.
이날 시위는 주최 측 추산 7000명으로 과거 민주화 항쟁 이후 춘천에서 최대 인파가 몰린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