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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김미경 기자] 한국판 정통 사극 블랙코미디 연극 ‘수상한 궁녀’가 연일 매진행렬을 기록하면서 8일부터 매주 수요일 낮 4시 공연을 추가한다.
작가 겸 연출 한윤섭이 흥부이야기를 모티브로 마당놀이 형식을 빌린 블랙코미디 작품은 관객들을 웃고 울리며, 입소문을 타고 주목받고 있다.
국악과 마당극의 해학과 교훈에 권력·사회적 암투를 담았다. 가진 것 없지만 그래서 행복한 한 가족이 많은 걸 가졌기에 계속 불안해 할 수밖에 없는 왕가에 의해 사라지는 허망한 과정을 그린다. 일방적인 권력과 단절이라는 것이 어떠한 모습을 하고 있는지를 보여주며 희극과 비극을 오간다.
후플러스 측은 “조선시대를 배경으로 연극 무대에 전통 마당놀이의 표현 양식을 빌려와 시종일관 코믹스럽게 전개되는 해학이 우리 삶과 맞닿아 있다”며 “극중 상황들에 연이어 터지는 폭소와 흥부가족들의 애틋하고 안타까운 사랑이 관객들의 호응을 얻고 있다”고 말했다.
‘2015년 전국 고마나루 향토연극제’에서 단체상 금상 수상과 여자연기상 수상한 작품으로, 공연기획사 ‘후플러스’가 공동 제작했다. 임금 역에 고인배, 흥부처 전지혜, 중전 김은실, 상선 권세봉 등 총 14명의 배우가 총출동한다. 오는 8월14일까지 서울 종로구 대학로 공간아울에서 공연한다. 공연문의는 후플러스(whoplus@daum.net)로 하면된다. 0505-894-0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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