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서초갑에 나란히 출사표를 던진 이 전 의원과 조 전 수석은 22일 오후 여의도 당사 면접장에 잇따라 모습을 드러냈다.
이날 와인색 정장을 입은 조 전 수석과 녹색 재킷을 입은 이 전 의원은 면접 전 대기장에 앉는 순서를 두고도 신경전을 벌였다. 두 사람은 대화를 나누지 않는 등 긴장 관계를 보였다.
특히 이들은 면접 중에도 미묘한 기싸움을 벌인 것으로 전해졌다. 서로의 장점을 말해달라는 면접관의 질문에 각각 미모와 저돌적인 성격을 꼽으며 묘한 여운을 남긴 것.
이 전 의원은 조 전 수석에 대해 “외모가 얼짱이다. 닮고는 싶은데 닮을 수 있을지 모르겠다”고 말했고, 조 전 수석은 이 전 의원에 대해 “저돌적이다”라고 평가한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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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조 전 수석은 “최근 언론과 우리 사무실에 특정 후보가 대규모 당원을 모집하면서 주소가 불명확하다는 제보가 많이 들어온다”며, “당원 자격에 문제가 있는 경우는 면밀히 검토해야 한다”고 말했다. 다만 그는 특정 후보가 누구인지는 밝히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