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이유미 기자] 코스피가 하락으로 출발했지만 곧 반등에 성공했다. 중국 당국이 증시 부양을 위한 통화정책을 발표한 것이 호재로 작용했다.
26일 오전9시15분 현재 코스피지수는 전일대비 2.29포인트, 0.12% 오른 1849.52를 기록하고 있다. 전일 코스피는 7거래일만에 반등에 성공했지만 다시 하루만에 상승을 멈췄다.
중국 정부의 증시 부양책이 국내 증시에는 호재로 작용했다. 중국 증시가 연일 급락하자 중국 당국이 증시 떠받치기에 나섰다. 중국 증시는 25일에도 전일 7% 이상 떨어지면서 3000선마저 내줬다. 중국 중앙은행인 인민은행은 25일 기준금리를 4.6%로 0.25%포인트 인하했다. 이번 기준금리 인하는 지난해 11월 이후 5번째다. 인민은행은 지급준비율도 다음달 6일부터 0.5%포인트 낮춘 18%로 적용된다. 지급준비율 인하는 올해들어 세번째다.
중국 정부의 증시부양책에도 불구하고 뉴욕 증시는 25일(현지시간) 반등에 실패했다. 뉴욕 즈시는 이날 상승랠리를 펼치는 듯 했지만 결국 하락 마감했다. 다우존스 산업지수는 전일대비 1.29% 하락한 1만5666.44를 기록했다.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500 지수는 전일대비 1.35% 내린 1867.62, 나스닥 종합지수는 0.44% 하락한 4506.49를 나타냈다.
유럽 증시는 중국의 증시 부양조치에 힘입어 투자심리가 개선되면서 상승마감했다. 범유럽권 지수인 Stoxx 유럽 600 지수는 전일대비 4.20% 오른 356.36을 기록했다. 영국과 독일, 프랑스 증시 모두 올랐다.
수급측면에서는 외국인과 기관이 팔아치우면서 주가 하락을 압박하고 있다. 외국인은 15거래일째 순매도세로 이날 814억원을 순매도 하고 있다. 기관도 74억원 순매도 하고 있으며 개인만 859억원 순매수하고 있다. 프로그램은 차익과 비차익을 합쳐 802억원 매도우위를 나타내고 있다.
업종별로는 대부분 업종이 약세를 나타내고 있다. 은행(1.75%), 금융업(0.95%), 기계(0.89%), 음식료품(0.86%), 증권(0.77%), 건설업(0.63%) 섬유의복(0.66%) 등이 빠지고 있다. 반면 운수장비(1.11%), 전기가스업(0.53%), 의료정밀(0.53%), 운수창고(0.50%), 종이목재(0.28%) 등은 강세를 보이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 중에서 시가총액 1위 삼성전자(005930)는 0.93% 하락하고 있으며 SK텔레콤(017670)(0.21%), 삼성전자우(005935)(2.73%)도 약세를 나타내고 있다. 현대차(005380)는 1.69%, 한국전력(015760)은 0.63%, SK하이닉스(000660)는 0.15%, 아모레퍼시픽(090430)은 1.03%, 기아차(000270)는 2.00%, 삼성생명(032830)은 0.63%로 상승하고 있다.
LG전자(066570)는 현재 주가 수준이 저평가 국면이라는 분석에 강세를 나타내고 있다. LG전자는 5.75% 상승한 4만3200원을 기록하고 있다. IB월드와이드(011420)는 에스엠엔터테인먼트와의 전략적 제휴 소식에 16.67% 급등하고 있다. 삼익악기(002450)도 중국 시장 투자에 5.58% 오르고 있다.
반면 KB금융(105560)은 2.30%, 신한지주(055550)는 2.24%, 기업은행(024110)은 1.94%, 하나금융지주(086790)는 1.34%, 현대증권(003450)이 1.10% 하락하면서 금융업종이 약세를 보이고 있다. 국제유가 하락이 지속되면서 에쓰오일(S-OIL(010950))(0.90%), SK이노베이션(096770)(1.30%), GS(078930)(2.62%)도 빠지고 있다.
같은시간 코스닥은 전일대비 8.89포인트, 1.38% 상승한 654.32를 기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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