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e뉴스 박종민 기자] 교내 성적 상위 2%로 수재라 불린 한 여학생이 교통사고 후 소위 ‘변태 성욕자’가 된 기가 막힌 사연이 알려졌다.
지난 1일(한국시간) 영국 일간 ‘미러’는 심각한 외상 후 스트레스로 남들과 다른 인생을 사는 여성의 삶을 소개했다. 알리사 아포니아라는 이 여성은 캐나다 브리티시 콜롬비아에 거주하고 있다. 공부천재라 불리던 그는 현재 변태 남성들의 성적 욕구를 충족시켜주는 일을 한다.
아포니아는 지난 2008년 엄마의 남자친구가 운전하는 자동차를 타고 가던 중 교통사고를 당해 심각한 뇌손상을 입었다. 이후 그는 감정 조절에 어려움을 겪었고 부적절한 성적 단어를 자주 내뱉는 등 이상 행동을 보였다.
대학교 진학 직전 학교생활이 불가능해진 그는 결국 자퇴서를 냈다. 명문대 진학을 눈앞에 두고 일어난 청천벽력 같은 일이었다. 그가 찾은 일은 ‘도미나트릭스(Dominatrix)’다. 이는 변태 성욕의 남성들을 채찍으로 때리며 잠자리를 가지는 행위(sado-masochistic sex games)다.
‘미러’는 채찍을 맞은 변태 남성들이 등 모습을 공개했다. 남성들의 등은 붉게 달아올라 있었다.
최근 아포니아는 엄마의 남자친구를 상대로 손해보상소송을 제기했다. 브리티시 콜롬비아 법원은 “사고 당시 노면이 미끄러운 상태서 피고가 부주의한 운전을 했다”며 “원고가 사고 후 얻은 장애로 대학을 마치지 못하고 정상적인 일자리를 얻지 못한 점이 인정돼 피고는 150만 달러(약 16억 원)를 보상하라”고 판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