朴대통령, 다음달 두번째 동남아 방문..다자+세일즈 외교(상보)

피용익 기자I 2013.09.27 10:19:57

인니 APEC 참석후 브루나이서 아세안+3 정상회의

[이데일리 피용익 기자] 박근혜 대통령은 다음달 6일부터 12일까지 인도네시아와 브루나이를 잇따라 방문해 다자외교와 세일즈외교 행보를 이어간다.

27일 청와대에 따르면, 박 대통령은 6~8일 인도네시아 발리를 방문해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에 참석하는 데 이어 8~10일 브루나이에서 열리는 한-동남아국가연합(ASEAN) 정상회의, ASEAN+3(한·중·일) 정상회의와 동아시아정상회의(EAS)에서 다자외교를 펼친다.

10~12일에는 수실로 밤방 유도요노 인도네시아 대통령의 초청으로 인도네시아를 국빈 방문할 예정이다.

청와대는 “APEC 정상회의, ASEAN+3 정상회의 등 다자무대에서는 역내 국가들과의 교역 및 투자 자유화 확대를 통한 세계경제 활력 제고를 위해 공동 노력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연이어 ASEAN 핵심국인 인도네시아의 자카르타를 방문해서는 교역·투자·환경·국방·자원협력 등 분야별로 이미 추진되거나 계획돼 있는 양자간 협력 사업의 성과 제고를 위해 동남아 국가를 상대로 두 번째 세일즈 외교를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 APEC 정상회의서 두번째 다자외교

박 대통령은 ‘회복력 있는 아태지역, 세계 성장의 엔진’이라는 주제로 개최되는 APEC 정상회의에서 21개 회원국 정상들과 의견을 나누고 우리의 입장을 개진할 예정이다.

박 대통령은 6일 오후 아태지역 역내 정상과 재계·학계·언론계 지도자들이 참석, 세계 경제 전망 및 방향에 대해 토론하는 최고경영자회의(CEO Summit)에서 기조연설을 하는 것으로 공식 일정을 시작한다.

7일에는 APEC 기업인자문위원회(ABAC) 대화에 참석, 각국 정상들과 함께 역내 기업인들의 주요 관심 사항에 대해 논의하고, 업무오찬을 통해 ‘형평성 있는 지속가능한 성장’ 등의 의제토론을 갖는다. 이어지는 정상회의 세션1에서는 ‘다자무역체제 강화를 위한 APEC의 역할’에 대해서 선두 발제 및 토의를 가질 계획이다.

8일에는 의장국인 인도네시아가 초청한 태평양 도서국 정상과의 대화에 참석해 ‘지속가능발전 및 연계성 증진’에 대해 논의한 후 정상회의 세션2에서 ‘APEC의 연계성 비전’에 관련한 토론을 갖고 정상선언문을 채택한다.

박 대통령은 APEC 정상회의 참석 계기에 주요 국가 정상들과 별도 양자 정상회담을 가질 계획이다.

◇ 한-ASEAN 전략적 동반자 관계 확대

박 대통령은 APEC 정상회의 일정을 마친 후 브루나이로 이동, 9일 개최되는 제16차 한-ASEAN 정상회의에 참석한다. 이 자리에서는 ASEAN 10개국 정상들과 ‘한-ASEAN 전략적 동반자 관계’를 더욱 확대·발전시키기 위한 협력 강화 방안을 협의할 계획이다.

박 대통령은 한-ASEAN 센터 설립, 자유무역협정(FTA) 타결, 한-ASEAN 전략적 동반자관계 수립, 주ASEAN 대표부 설립 등을 통해 한-ASEAN 관계가 크게 발전하고 있음을 평가하고, 미래지향적 한-ASEAN 관계 증진 방안을 협의한다.

박 대통령은 취임 후 최초로 한-ASEAN 정상회의에 참석하는 만큼 새 정부의 ASEAN에 대한 정책과 협력 강화 의지를 적극 표명할 것으로 알려졌다.

10일에는 제16차 ASEAN+3 정상회의에 참석해 그간의 협력 성과를 점검하고, 향후 발전방향에 대한 의견을 교환할 예정이다. 박 대통령은 이번 회의에서 ASEAN+3의 미래방향 설정을 위한 협력방안을 제시할 전망이다.

같은날 이어지는 8차 EAS에서는 동아시아 지역협력 증진 방안, 지역 및 국제 이슈들에 대해 참가국 정상들과 의견을 교환할 예정이다.

박 대통령은 EAS 참석 계기에도 주요 국가 정상들과 별도 양자 정상회담을 가질 계획이며 현재 해당국과 일정을 협의 중에 있다.

◇ 인니 국빈방문 통해 미래지향적 공동비전 마련

박 대통령은 11일 인도네시아를 국빈방문, 한-인니 비즈니스 투자포럼, 한-인니 문화교류행사 참석 등의 일정을 가질 예정이다.

12일에는 한-인니 정상회담 및 국빈 만찬을 하고, ▲한-인니 관계 평가 및 한-인니간 호혜적 경제협력 증진 방안 ▲사회·문화 등 제반 분야에서 양국간 교류협력 확대 ▲한반도 신뢰프로세스를 포함한 지역 및 국제무대에서의 협력 방안 등에 대해 폭넓게 논의한다.

특히 양국 정상은 ‘전략적 동반자관계’의 심화·발전을 위한 정상 공동성명을 채택함으로써 한 차원 높은 한-인니 관계로의 발전을 위한 미래지향적 공동비전을 마련한다는 구상이다.

아울러 박 대통령은 동포간담회를 통해 현지 동포들을 격려하고 애로사항을 청취할 예정이다.

주요 뉴스

ⓒ종합 경제정보 미디어 이데일리 - 상업적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