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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동훈 르노삼성 부사장, 첫 공식일정은 고객과의 만남

김형욱 기자I 2013.09.03 09:31:48

부임 첫날 고객초청 오토캠핑 행사장 찾아 인사
"고객 최우선 가치로 재도약 확신"

[태안=이데일리 김형욱 기자] “고객을 최우선으로 생각하는 가치를 바탕으로 다시 도약하겠다.”

수입자동차 CEO에서 국내 완성차업체 영업본부장으로 자리를 옮겨 업계의 화제가 된 박동훈 르노삼성 부사장이 첫 공식 행보에 나섰다.

박동훈 부사장은 부임 첫날인 지난 1일 충청남도 태안 몽산포 오토캠핑장에서 열린 르노삼성 주최 고객초청 캠핑행사 ‘러브&땡큐’ 페스티벌에서 무대에 올라 재도약의 포부를 밝혔다.

지난 9년 동안 폭스바겐코리아 대표이사를 지내는 등 1989년부터 20여 년째 수입차 업계에 몸담았던 박 부사장은 이달부터 르노삼성 영업본부장직을 맡아 새로운 도전에 나섰다. 특히 첫 공식행사를 고객들을 직접 만나는 것으로 시작한 것이다.

그는 캠핑행사에 모인 고객들에게 “르노삼성 고객은 보통 차를 사면 10년 정도 탄다고 들었다. 그만큼 잔고장이 없다는 의미다. 그런데 영업직원들은 그것 때문에 차를 팔기 어렵다고 하더라”며 웃음으면서 말했다. 이어 “르노삼성은 고객과 한번 관계를 맺으면 오래 끈끈하게 다져진다는 것을 느꼈다”고 덧붙였다.

박 부사장은 앞으로의 포부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그는 “오랜 기간 자동차 업계에서 일해 오면서 느낀 것은 국내 자동차시장은 고객 눈높이가 높고 빠르게 변한다는 것”이라며 “그럼에도 고객들은 10년 연속 고객만족도 1위 선정이 말해주듯 르노삼성에 대해선 꾸준한 사랑을 보여줬다. 이런 고객분들의 사랑에 힘입어 다시 도약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르노삼성은 지난 2011년 이후 내수 시장 침체와 신차 부재, 수입차 공세 등 여파로 판매가 크게 줄었으나 하반기 이후 전년보다 판매가 늘어나는 등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박 부사장은 최근 르노삼성의 판매부진을 의식해서 인지 “앞서 빠른 시장 변화 속에서 르노삼성이 다소 부진했던 부분이 있었고, 고객분들을 안타깝게 했다”며 “그러나 르노삼성은 올 6월 SM5 TCE 등 신모델을 성공리에 출시하며 저력을 보여줬다”고 말했다. 이어 “신모델도 많이 성원해 달라”며 “앞으로도 고객 기대와 성원을 뛰어넘는 최고의 품질과 서비스로 고객 최우선이란 가치를 지켜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르노삼성은 오는 10월 순수 전기차 SM3 Z.E. 출시에 이어 올해말 소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QM3도 선보일 예정이다.
박동훈 르노삼성 부사장이 취임 첫 날인 지난 1일 몽산포 오토캡핑장 고객 초청 행사에서 고객들에게 감사의 뜻을 전하는 모습. 르노삼성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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