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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학 부진 우리 아이, 올 여름 공부방법은

김혜미 기자I 2011.07.19 10:04:48

여름방학, 다음 학기 수학예습 필수
저학년은 생활속 수학공부·고학년은 사고력 키워야

[이데일리 김혜미 기자] 초등학생들에게 여름방학이란 부족한 과목을 보완하거나 선행학습을 통해 2학기를 준비하는 시기다. 하지만 기간이 짧고 여행이나 캠프를 가는 경우가 많아 모든 영역을 공부하는 데는 실질적으로 어려움이 따른다.

특히 수학은 다음 학기 예습이 반드시 필요한 과목으로 꼽힌다. 2학기 학습 내용이 1학기 학습내용이나 지난 학년에 배운 수 개념과 연계, 더 깊은 사고력과 문제해결력을 요구하기 때문. 따라서 충분히 준비를 해두지 않는다면 수학과 영영 멀어질 수도 있다. 이번 방학, 수학 공부는 어떻게 하는 것이 좋을까.

우선 초등학교 1학년은 연산능력을 강화시켜주는 게 중요하다. 2학기엔 연산 영역이 좀더 확장되기 때문에 덧셈과 뺄셈 능력이 부족한 학생이라면 여름방학에 보충해주어야 한다. 재미를 위해 보드게임이나 카드놀이, 바둑알, 구슬 등을 활용하는 것도 좋다.

2학년은 곱셈과 길이 개념을 익혀두어야 한다. 스스로 곱셈 구구단 표를 만들고, 구구단 게임을 통해 하루에 한 단씩 게임을 하며 자연스럽게 구구단을 습득하는 것이 좋다. 길이 개념을 익히는 데는 손바닥이나 발걸음을 이용해 길이를 재는 것도 도움이 된다.

3학년은 사칙연산문제가 많이 나오므로 연산 기초가 부족한 학생들은 보충이 필요하다. 영수증 계산이나 통장 잔고 정리, 지하철 노선도 등 일상생활 속에서 아이와 함께 수학을 놀이로 활용해보는 것도 추천할 만 하다. 도형의 기초 개념도 확실히 알아두도록 한다.

4학년 이상은 연산과 도형, 사고력 등을 고루 갖춰두는 게 좋다. 4학년 2학기에는 자연수의 사칙연산이 기반이 되는 내용이 많기 때문에 연산을 충분히 연습해야 한다. 수직과 평행에 대한 심화, 응용문제가 나오기 때문에 이 개념을 이해하고 교과서와 익힘책 등에 나오는 문제들을 방학동안 풀어봐야 한다.

5,6학년은 스스로 문제에 대한 창의성과 해결력을 기를 수 있도록 탐구하고 생각해보는 시간을 많이 갖는 것이 바람직하다. 수학에 대한 흥미가 떨어지지 않도록 관심 있는 문제에 대한 호기심과 도전정신이 필요하다. 또 교과서나 참고서뿐만 아니라 서술형 문제, 창의사고력 문제가 많은 문제집을 꾸준히 풀며 수학에 대한 상식을 넓혀주는 것이 좋다.

조경희 시매쓰수학연구소 소장은 "초등 저학년의 경우는 생활 속에서 수학적 사고력을 키울 수 있는 활동을 자주 접하고, 기초 개념과 계산력 등 가벼운 내용을 예습하는 것이 좋다"며 "고학년은 스스로 탐구하고 생각할 수 있는 문제를 풀며 문제해결력을 키운다면 자신감이 높아질 것"이라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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