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김상욱기자] LG전자(066570)가 전 세계 기아구제에 적극 동참하기로 했다.
LG전자는 16일 올해 지구촌 최빈국인 이디오피아와 케냐에 10억원을 투입하는 등 3년간 총 30억원을 집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번 기아구제사업으로 올해에만 2만3000명의 빈곤층이 혜택을 받게 된다.
이번 프로젝트와 관련해 LG전자는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LG트윈타워에서 유엔세계식량계획(United Nations World Food Programme, 이하 WFP)과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이 자리에는 LG전자 지원부문장 김영기 부사장, 모니카 마샬 WFP 민간협력부문 책임자, 소리 오우네 WFP 중앙-남동 아프리카 부대표, WFP 홍보대사인 영화배우 장동건씨 등이 참석했다.
LG전자의 기아구제 사업에는 학교급식, 에이즈 환자 재활 지원, 농업기술, 환경보호 등이 포함된다.
이디오피아의 경우 Amhara(암하라) 지역에 LG Hope Village(가칭)를 만들어 빈곤문제 해결에 기여한다. 학교급식 등으로 식량을 지원하거나, 농업기술 제공, 의료/위생지원 등이 진행된다.
케냐에는 나이로비 슬럼지역에 5개 안팎의 LG Hope School(가칭)을 만들어 도시빈민문제 해결에 기여한다. 학교와 유치원을 통해 식량 및 영양공급, 에이즈 환자 치료와 해당 가족 지원이 이뤄진다.
김영기 부사장은 "글로벌 기업으로서 지구촌 절대빈곤과 환경문제를 함께 고민하고 장기적인 자생기반 마련에 기여하면서 세계시민의 역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모니카 마샬 WFP 민간협력부문 책임자는 "이번 프로젝트를 통해 LG전자는 아시아 기업으로는 처음으로 아프리카 지역의 기아퇴치를 위해 대규모로 장기간 지원하는 기업이 됐다"며 "최근 아프리카 대륙 북동부 지역에서 식량위기의 심각성을 고려할 때 이 프로젝트는 아주 적당한 시기에 케냐와 이디오피아를 돕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와관련 LG전자는 올해초 사회공헌 추진방향을 지구촌 빈곤문제 해결과 친환경 등에 초점을 맞추고 프로그램 개발을 추진해 왔다. 빈민국 기아구제 사업 외에 올해부터 환경문제 해결에 기여한 인물에게 공로상을 수여하고, 찾아가는 환경체험교실을 운영하는 등 친환경 프로그램도 운영될 예정이다.
LG전자는 지난해부터 국제백신연구소와 손잡고 세계 각국 청소년들의 환경 리더십을 키우고 있다. 유엔세계식량계획은 유엔 산하 세계최대 구호단체로 매년 77개 국가에서 기아에 시달리고 있는 1억 명의 사람들에게 식량을 지원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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