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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重, 대형 엔진생산 8천만 마력 달성

정재웅 기자I 2008.10.07 10:40:00

대형엔진 생산 누계 8천만 마력 달성..''세계 최초''

[이데일리 정재웅기자] 현대중공업이 세계 최초로 대형엔진 생산 누계 8000만 마력을 달성했다.

현대중공업(009540)은 7일 일본에서 수주한 4900TEU급 컨테이너선에 장착될 7만 마력급 대형엔진을 성공적으로 생산, 생산 누계 8000만 마력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이는 1979년 1호기를 생산한 이래 29년 만의 일이다. 현대중공업은 지난 92년에 1000만 마력 달성에 이어 97년 2000만 마력, 2001년 3000만 마력, 2003년 4000만 마력 등 지난 2005년부터는 매년 1000만 마력씩 기록을 경신, 지난해에는 7000만 마력을 달성한 바 있다.

이밖에도 10만 마력급 세계 최대 엔진, 세계 최초 전자제어식 대형엔진, 국내 유일의 독자 개발 엔진인 '힘센엔진' 등을 생산하는 등 기술력도 세계적으로 인정받고 있다.

현대중공업이 이번에 생산한 7만 마력급 엔진은 2684번째 엔진으로 길이 18미터, 높이 16미터, 폭 7미터, 자체 중량 1500톤으로 4층 건물 크기이며 직경 98cm 크기의 실린더 9개가 장착돼 중형 승용차 500대에 해당하는 출력을 낼 수 있다.

현대중공업은 연간 대형엔진 350대(1100만 마력), 중형엔진 1700대(380만 마력)를 생산할 수 있는 설비를 갖추고 있으며 지난 88년이후 지금까지 선박용 엔진 시장에서 세계 1위를 지키고 있다. 세계 시장 점유율은 35%에 달한다.

아울러 오는 2010년까지 대형엔진 750대(2500만 마력), 중형엔진 2500대(500만 마력) 규모의 생산능력을 확보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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