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윤진섭기자] 주공·토공 등 건설교통부 산하 5대 공사의 지난해 부채 총액이 74조4000억원대인 것으로 나타났다.
17일 국회 건교위 소속 참민주연합 김선미 의원이 건교부로부터 제출받은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건교부 산하 5대 공사의 2006년말 기준 부채총액 74조4000억원으로 전년 대비 18조원이나 증가했다.
74조원은 올해 분 국가예산인 238조원의 31.0%에 해당하는 금액이다.
대한주택공사는 30조9000억원, 한국토지공사 19조5000억원, 한국도로공사 16조7000억원, 한국철도공사 5조6000억원, 한국수자원공사 1조7000억원에 달한다.
이중 토공은 2005년도 부채 총액이 10조9000억원으로 1년새 무려 두배 가량 증가했다.
자본금 대비 부채비율의 경우, 토공이 자본금 5조4000억원 대비 부채비율이 361%로 나타났으며 주공 역시 자본금 9조6000억원 대비 부채비율이 321%에 달했다.
이밖에 도공은 83%, 철도공사 69%, 수자공 17.7% 순이며 이중 철도공사와 수자공만이 유일하게 전년 대비 각각 1000억원씩 부채가 감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