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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닥, 투자심리 회복..바이오株 `눈길`

이대희 기자I 2006.12.15 10:45:46

만기일 불확실성 해소, 상승세 이어가

[이데일리 이대희기자] 코스닥시장이 선물옵션만기일을 무사히 넘기면서 투자심리가 호전되고 있다. 지수는 사흘째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고, 바이오주와 여행관련주가 강세를 보이며 눈길을 끌고 있다.

15일 오전 10시32분 현재 코스닥지수는 전일보다 6.32포인트(1.04%) 오른 612.21을 기록하고 있다. 개인과 기관이 각각 16억원과 19억원을 순매수하며 장을 떠받치는 가운데 외국인은 3억원을 순매도하고 있다. 외국인은 코스피와 코스피200 지수선물에서도 모두 순매도 중이다.

무엇보다 시장이 불확실성에서 벗어났다는 점이 지수를 상승 흐름으로 견인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김형렬 키움닷컴증권 연구원은 "동시만기를 긍정적으로 벗어나면서 투자심리의 회복에 긍정적인 영향을 주고 있다"면서 "환율변동에 대해서도 `과민했다`는 분위기가 확산되는 양상"이라고 말했다.

바이오테마주 강세가 눈길을 끌고 있다. 바이오니아(064550)는 카이스트(KAIST)로부터 나노복합재료 기술을 이전받아 상용화를 추진할 것이라는 소식이 호재로 작용해 가격제한폭까지 올랐다. 이 외에도 에스텍파마(2.7%)와 케이엠에이치(2.82%), 에스디(2.64%), 바이로매드(1.45%) 등이 견조한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달러/원 환율이 전일보다 올랐음에도 여행관련주들은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환율 변동에 큰 영향을 받지 않는 양상이다. 자유투어가 전일보다 8.27% 올라 3340원에 거래되는 것을 비롯해 모두투어(080160)(1.21%), 하나투어(1.73%) 등이 오름세를 이어가고 있고, 아시아나항공(020560)도 전일보다 1.21% 오른 6690원을 기록하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주들도 대부분 견조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CJ홈쇼핑과 GS홈쇼핑이 각각 2.5%와 2.3% 올랐으며 휴맥스(028080)는 3.0% 상승했다. 다음이 전일보다 1.0% 내린 것을 제외하면 대부분 상승세다.

종목별로는 한국컴퓨터(089150)와 파트론이 상장 새내기주들의 징크스를 벗지 못하고 약세를 보이고 있다. 최근 코스닥 새내기주들의 `초반 급등 후 급락` 징크스가 이어지는 모습이다.

또 외부감사 결과 순손실이 공시보다 세배가 늘어난 것으로 밝혀진 보더스티엠(071530) 주가는 전일보다 13.57%가 밀렸다. 니트젠테크(023430)는 경영권 양수도 계약 해지 소식이 악재로 작용해 장 시작과 동시에 하한가로 직행했다.

이날 상승종목은 상한가 7개를 포함해 633개며 하락종목은 하한가 5개를 포함해 242개다. 81 종목이 보합권을 유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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