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물가 3.65%..10월 생산 10.1%-edaily폴

정명수 기자I 2002.11.26 10:20:50
[edaily 채권외환팀] 11월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전년동월비 3%대 중반을 상회, 올들어 가장 높은 수준을 보일 것으로 전망됐다. 농수산물 가격 상승과 전년동월비 효과(base effect) 등이 작용했다. 전월비로도 0.3% 수준의 비교적 높은 상승세로 반전된 것으로 예상됐다.

10월 산업생산은 수출 증가에 힘입어 10% 이상의 높은 증가율을 나타낼 것으로 분석됐다. 추석연휴가 있었던 작년 10월에 대한 반사효과도 일부 작용했다.

26일 edaily가 국내외 은행 증권 투신사 이코노미스트 8명을 대상으로 폴을 실시한 결과 10월 산업생산은 전년동월비 10.1%, 전월비 1.69%의 증가세를 나타낸 것으로 예상됐다. 11월 소비자물가 상승률 예상치는 전년동월비 3.65%, 전월비 0.28%로 집계됐다.

산업생산이나 물가 모두 베이스 이펙트로 비교적 높은 상승세를 나타낼 것으로 보인다. 산업생산은 내수위축의 영향으로 4분기들어 둔화될 것이라는 의견도 나왔다.

물가는 농축수산물과 집값, 내년 공공요금 등이 변수로 작용하겠지만 연간 상승률은 3%대를 유지할 것이라는 의견이 많았다.

◇현대증권 이상재 팀장= 10월 중 수출 증가세 확대 및 국내수요의 회복에 힘입어 10월 산업생산은 9월대비 증가세 확대가 예상된다. 제조업 중심의 생산 호조세가 지속될 전망이다. 특히 작년 10월대비 조업일수가 2일 더 많은데 따른 base effect 작용할 것이다.

농축수산물 가격의 반등 및 공업제품 및 개인서비스물가 역시 완만한 상승세가 지속됨에 따라 집세의 하락에도 불구하고 전월비 물가가 소폭 상승 반전할 것으로 예상한다. 전년동월비 소비자물가는 작년 11월 중 낮은 물가로 인한 base effect로 인해 큰 폭의 상승세로 반전될 전망이다.

◇대우증권 이효근 이코노미스트= 10 월 산업생산은 조업일수 증가(2일) 및 수출호조(10월 수출 25.0%)로 대폭 증가할 것으로 예상한다. 유통업체 판매도 9월의 부진에서 벗어나 내수도 생산 증가에 기여했을 것이다.

소비자물가는 다시 3%대의 상승세로 올라설 것이다. 일부 식료품과 에너지 가격 인상에 따른 효과가 나타나며 물가상승 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다. 부동산 가격이 안정되고 있으나, 시차를 감안하면 여전히 집세 상승 압력으로 작용하고 있다. 지난해 11월 중 낮은 물가 수준에 따른 base effect도 있다.

◇LG증권 전민규 이코노미스트= 10월 산업생산은 수출 호조와 9월 중 생산 부진에 따른 물량 이월 등에 힘입어 전년동월비 9.9%, 전월비 2.1% 증가한 것으로 추정된다. 11월 중 소비자물가는 석유류 가격 하락으로 전월대비 0.1% 하락할 것으로 예상한다. 이를 제외하더라도 수요가 강하지 않은 점을 감안할 때 코어 물가도 0.1% 상승에 그쳤을 것으로 예상한다.

◇삼성투신 정용택 선임= 10월 산업생산은 9월(YoY 3.6%)에 비해 크게 높은 9% 전후로 예상된다. 그 이유는 1)추석 요인으로 인해 지난해 10월보다 조업일수가 2일정도 더 많고 2) 10월 수출(YoY 25%)이 활발한 모습을 보였으며 3) 백화점 등의 할부판매로 인해 내수 부문도 전월에 비해 회복되는 모습을 보였을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11월 물가는 김장철 농산물 위주로 가격 상승 압력이 있으나 공산품이나 서비스 부문에서 큰 인상 요인이 없어 지난 달 대비 0.1% 정도의 완만한 상승세를 유지함으로써 안정된 모습을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base effect로 인해 전년 동월 대비 상승률은 3.5% 수준으로 크게 높아 질 것이다.

◇SK증권 오상훈 팀장= 산업생산 증가율이 점진적으로 둔화될 것으로 본다. 4분기 GDP는 한은이 예상하는 5% 후반보다는 낮을 것으로 보인다. 내수도 둔화되고 있다. 소비자물가는 10월 농수산물 하락에 대한 반발로 다소 높아질 전망이다. 공업제품 가격도 선거를 앞두고 들썩이고 있다. 그러나 연간 물가는 3%이내에서 안정될 전망이다. 내년초 물가는 다소 우려된다.

◇씨티은행 오석태 부장= 10월 자동차 판매나 추석 효과에 의한 조업일수 증가, 수출 등을 볼 때 산업생산은 상승할 것이나 경기 회복 기조에서 속도는 다소 못미칠 것으로 전망된다. 물가는 10월 농산물 하락에 대한 반발이 예상된다. 근원 인플레는 3% 수준에서 안정될 것이다.

◇JP모건 임지원 이코노미스트= 10월 수출 증가분 만큼 생산이 늘어나지는 않을 것이다. 내수가 둔화됐지만 경기 모멘텀은 그대로 유지되고 있는 것으로 본다. 물가는 11월, 12월 전년동월비 효과가 나타날 것이다. 그러나 매달 0.4%의 안정된 수준을 보일 것이다. 집값을 우려하고 있지만 내년 물가에서 부담 요인은 새정부의 공공요금 정책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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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 산업생산 11월 물가
전월비 전년비 전월비 전년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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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재 3.6 10.0 0.2 3.6
(현대증)
이동수 2.1 10.3 - 3.9
(동양증)
이효근 0.1 9.0 0.2 3.6
(대우증)
전민규 2.1 9.9 -0.1 3.3
(LG증)
정용택 1.5 9.0 0.1 3.5
(삼성투신)
오상훈 2.1 11.4 0.5 3.8
(SK증)
오석태 1.2 11.1 0.4 3.8
(씨티은)
임지원 0.8 10.0 0.3 3.7
(JP모건)
평균 1.69 10.1 0.28 3.6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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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가 평균 계산시 LG증권 전월비는 제외)


◆10월까지 소비자물가 변동추이 (단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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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월비 전년동월비 전년동기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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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2
10월 -0.3 2.8 2.6
9월 0.6 3.1 2.6
8월 0.7 2.4 2.5
7월 -0.3 2.1 2.5
6월 -0.1 2.6 2.6
5월 0.4 3.0 2.6
4월 0.6 2.5 2.5
3월 0.6 2.3 2.5
2월 0.5 2.6 2.6
1월 0.6 2.6 2.6

◆9월까지 산업활동 동향(전년동월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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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2.2월 3월 4월 5월 6월 7월 8월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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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산 -2.7 4.4 7.4 7.7 5.4 8.7 8.5 3.4
..반도체 -4.2 9.2 10.0 20.1 36.0 27.5 25.0 18.1
..자동차 -6.6 10.2 16.7 17.3 -20.1 5.0 12.8 -5.4
(전월비) -4.0 3.8 1.8 0.5 -3.6 1.9 3.3 0.1

출하 3.3 7.9 11.0 9.9 2.3 7.3 7.5 2.0
..내수 5.3 9.7 9.1 8.4 0.3 5.2 3.5 -2.9
..수출 1.0 5.7 13.4 11.9 4.9 10.2 12.8 8.2

재고 -9.6 -11.3 -10.1 -13.8 -10.9 -13.6 -11.9 -10.8
(재고율) 70.3 68.0 69.4 67.2 72.8 70.6 69.1 69.7
평균가동률 76.3 77.5 77.7 76.4 72.8 75.3 77.0 7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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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소매판매 8.1 8.3 7.8 7.5 4.1 6.6 6.0 2.9

내수소비재 6.2 12.5 5.3 6.1 1.4 7.7 8.9 0.3
출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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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비투자 -0.6 2.4 2.3 4.8 -7.4 -3.3 1.1 2.8

국내건설 41.9 168.6 31.3 2.6 -1.1 5.8 65.0 -18.0
수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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