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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 박사는 “TV 뉴스는 꺼야한다. 슬픔과 애도를 함께 하는 것과 반복적 정보 노출은 아무 관련이 없다”며 “불안과 그에 따른 다양한 증상을 유발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어린이가 사고 이야기를 듣고 어른에게 물어올 경우에는 단순히 회피하는 것보다 간단하게 정보를 전달해야 한다고 했다. 서 박사는 “(항공기 사고는) 극히 드문 일이지만 슬픈 일이 일어났다고 하고 (사고를 당한) 그분들이 좋은 곳에 가시길 기도하자고 하시는 것이 좋다”며 “아이에게 이야기할 때는 눈을 보고 손을 잡으며 말하면 좋다”고 말했다.
또 “잘 알려져있다시피 비행기의 사고 확률이나 사망률은 자동차나 다른 교통수단보다 훨씬 낮다”며 “객관적 데이터를 찾아서 말해주는 것도 좋다”고 덧붙였다.
서 교수는 “부모의 불안해 하지 않은 마음이 아이의 불안을 다독이는 가장 중요한 요소”라고 강조했다.
무안 여객기 추락 사고는 29일 오전 9시쯤 태국 방콕을 출발해 무안공항에 착륙하던 제주항공 7C2216 여객기가 정상 착륙에 실패하며 발생했다. 여객기에는 승객 175명과 승무원 6명이 타고 있었지만 181명 중 179명이 사망하고 수색 초기에 구조한 승무원 2명만이 생존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