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어 “미국 1조9000억달러 경기부양책(ARP) 통과 이후 국채 발행 증가에 따른 채권 수급 부담은 연준 매입과 재무부 보유 현금을 감안하면 시장에서 소화 가능한 수준”으로 “이후 부양책 마련을 위한 증세 논의 본격화는 좀 더 시일이 걸릴 것으로 생각한다”라고 덧붙였다.
금리가 완화된다면 국내 증시 분위기는 반전될 것으로도 점쳐진다. 기업 이익 전망이 상향 조정되고 있기 때문이다.
최유준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금리 변동성이 완화된다면 국내증시 업사이드는 남아 있는 것으로 판단된다”며 “현 금리 수준에서도 주식에 우호적인 수급 환경은 지속될 것으로 예상되며, 2, 3월 중에도 글로벌 주식으로는 자금 유입이 확대되고 있다”라고 전했다.
이어 “MMF 등 현금성 자산에 머물고 있는 대기 자금도 여전히 많은 것들을 고려하면, 현재 금리 수준은 주식 매력을 훼손할 정도는 아니다”라고 관측했다.
올해는 코스피 지수 자체의 상승보다는 경기 회복과 금리 상승, 실적 장세 전환 과정에서 주가 성적이 좋지 않았던 업종과 기업 등이 오를 것으로 전망된다. 크게 4가지 영역에서 순환매가 진행될 것으로 분석된다.
김상호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우선 반도체, 2차전지 등 풍부한 현금흐름을 바탕으로 투자 확대, 실적 증가로 연결될 수 있는 기업이 기대되며 실적 장세로 넘어가면서 아웃퍼폼 할 수 있는 IT, 화학, 기계, 증권 등 어닝 서프라이즈 예상 업종도 후보다”라며 “코로나 국면에서 타격이 컸던 소비재(화장품, 의류, 소매/유통)와 미디어, 교육 등 대면 서비스 업종 및 금리 상승 시기에 시장 수익률을 상회했고, 배당 매력도 있는 은행 등 금융 업종 등도 순환매 영역에 있다”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