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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근식 "北, 공무원 사살하고 화장…대북 짝사랑 계속 할건가"

이재길 기자I 2020.09.24 08:28:51
북방한계선(NLL) 인근 소연평도 남방 1.2마일 해상에서 업무중 실종된 서해어업지도관리단 소속 어업지도 공무원 A씨가 탑승한 어업지도선 무궁화 10호. (사진=뉴시스)
[이데일리 이재길 기자] 김근식 경남대 교수는 소연평도 어업지도선에 타고 있다 실종된 공무원이 월북을 시도하다 북측의 총격을 받고 숨졌다는 주장이 제기되는 데 대해 “문재인 정부의 대북 짝사랑에 대해 김정은은 한국인 총격사살로 화답했다”고 맹비난했다.

국민의힘 송파병 당협위원장인 김 교수는 24일 페이스북에서 “입북을 시도한 한국 공무원에 대해 조준사격하고 시신마저 화장해 버렸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북한 주민이 해상으로 월남하면 조난이나 사고도 본인의사에 따라 북으로 송환해주고 심지어 살인혐의로 북이 송환요구해도 처형당할 걸 뻔히 알면서도 북에 보내는 게 문재인 정부”라면서 “표류중 시신까지도 정중하게 북에 인계한다. 북한당국과의 신뢰를 위한 조치라는 거다”라고 질타했다.

이어 “그런데 북한은 정반대로 남쪽의 월북에 대해 화답한다. 입북을 시도한 한국 공무원에 대해 조준사격하고 시신마저 화장해 버렸다”고 비판했다.

김 교수는 “정상이라면 그를 구조해서 보호격리하고 코로나 검사후 입국수용하든지 남쪽으로 추방하는게 최소한의 인도적 조치”라며 “그런데도 정부당국은 코로나 방역지침에 따른 것으로 북의 조치를 양해하는 분위기다. 이게 국민의 생명을 보호해야 할 정부의 태도인가? 국민도 지키지 못하면서 북한사랑만 하는 건가?”라고 반문했다.

김 교수는 “코로나 우려로 김정은이 개성을 봉쇄하고 정치국 회의까지 열며 난리쳤던 7월의 탈북자 월북사태에 대해서는 탈북자의 자진월북이라는 정치적 선전과 배신자 용서라는 김정은의 포용을 강조하며 받아들였다. 철저히 체제선전 가치로 활용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남쪽으로 오는 북한주민을 어떻게든 북으로 보내주고 환심을 사려는 문 정부. 북으로 오는 남쪽사람을 조준사격하고 화장까지 하는 김정은. 이래도 화해협력 평화공존이라는 신기루를 쫓아 대북 짝사랑을 계속할 건가”라고 성토했다.

앞서 연합뉴스는 이날 정보당국 관계자를 인용해 실종된 해양수산부 소속 40대 어업지도선 선원 A씨가 북측의 총격을 받고 사망했다고 보도했다.

이와 관련해 국방부는 “실종 다음날인 22일 오후 실종자가 북한 해역에서 발견된 정황이 포착돼 정밀분석 중“이라면서 ”실종 경위, 경로 조사와 함께 북측에 관련 사실을 확인하는 등 필요한 조치를 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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