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호영 미래통합당 원내대표가 잠행 중에 언론 인터뷰를 통해 심경을 밝혔다.
주 원내대표는 20일 오전 선친의 49재 중 6재에 참석하기 위해 경북 울진 불영사를 찾았다가 연합뉴스와 만나 “민주주의라는 이름으로 민주주의가 파괴되는 데 비통함을 느낀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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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 원내대표는 “(더불어민주당 측에서) 1967년 신민당 이야기를 하는데 신민당은 교섭단체를 구성하하지 않아서 그렇다”며 “당시 신민당 의원은 전원이 무소속이었다. 지금도 무소속은 국회의장이 상임위를 배정하게 되어있다”고 설명했다.
주 원내대표는 국회 복귀와 관련한 질문에는 “상황 바뀐 것이 전혀 없지 않나”라고 반문하며 당분간 잠행을 계속할 의사를 에둘러 나타냈다.
주 원내대표는 지난 15일 더불어민주당이 법제사법위원장을 포함한 6개 국회 상임위원장을 단독 선출하자 협상에 대한 책임을 지고 의원총회에서 사퇴 의사를 표명했다. 이후 전국 사찰을 찾으며 잠행 중이다. 여당의 협상 파트너인 제1야당의 원내대표가 등원을 하지 않으면서 21대 국회의 여야 간 원 구성 협상은 중단된 상황이다.
주 원내대표는 2004년 대구 수성구을에서 당선되며 국회에 입성했다. 이어 올해 21대 국회까지 내리 5선을 하며 지난 5월 미래통합당 원내대표로 선출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