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휘발유 12주 연속 하락…"당분간 더 안내린다"

남궁민관 기자I 2019.01.26 10:17:29
20일 서울 은평구 한 셀프 주유소에서 시민들이 주유하고 있다. 기름값 하락세가 석 달 가까이 이어지면서, 휘발유 가격은 2년 10개월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사진=연합뉴스)
[이데일리 남궁민관 기자] 전국 휘발유 값이 12주 연속 하락, 34개월 만에 최저가 행보를 이었다. 다만 최근 국제유가가 반등 흐름을 보이면서 당분간 인하새를 잇기는 쉽지않아 보인다.

26일 한국석유공사 유가정보서비스 오피넷에 따르면 1월 넷째주 전국 주유소 휘발유 판매 가격은 전주 대비 2.5원 내린 리터당 1345.5원, 경유는 2.3원 내린 1243.9원을 기록했다. 휘발유는 2016년 3월 둘째주 이후 34개월여 만에 최저치다. 경유 가격 역시 2017년 8월 둘째주 이후 17개월여 만 최저가를 기록했다.

상표별 판매 가격을 살펴보면 휘발유는 알뜰주유소가 1314.9원으로 최저가를, SK에너지가 1363.16으로 최고가를 기록했다. 경유는 알뜰주유소가 1213.1원으로 최저가, SK에너지가 1261원으로 최고가를 기록했다.

지역별로는 최고가 지역인 서울 휘발유 가격은 전주 대비 5.6원 하락한 1459.7원로 전국 평균 가격 대비 114.1원 높은 수준을 보였다. 최저가 지역인 대구 휘발유 가격은 전주 대비 0.4원 내린 1302.4원으로 최고가 지역 판매가격 대비 157.3원 낮은 수준을 기록했다.

향후 국내 기름값은 더이상 인하 없이 보합세를 기록할 전망이다. 석유공사 관계자는 는 “국제유가는 미국의 베네수엘라 원유 수출 제재 가능성 및 중국 경기부양책 기대감 고조로 상승했으나, 미국 원유 및 휘발유 재고 증가는 상승폭을 제한했다”며 “국내 제품가격은 지난 2주간 국제유가의 소폭 상승과 국내 유류세 인하 효과 등의 영향으로 보합세를 보일것”이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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