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김재은 기자] 메리츠종금증권은 31일 코웨이(021240)에 대해 최대주주 변경에 따른 우려감이 상당수 선반영돼 있다면서도 비용발생 가능성을 감안해 목표주가를 7만5000원으로 하향조정했다. 투자의견 ‘단기매수’ 유지.
양지혜 연구원은 “3분기 연결기준 실적은 매출 6698억원, 영업익 1304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6.4%, 5.0% 증가해 시장 컨센서스를 충족했다”며 “최대주주 변경에 따른 인수구조와 향후 사업전략에 대한 불확실성으로 주가가 큰 폭으로 하락했다”고 밝혔다.
그는 “향후 최대주주 변경으로 인한 인력변화에 따른 인건비 증가, 로열티 지급 등의 비용 발생 가능성을 보수적으로 감안해 내년 예상 주당순이익(EPS)을 6.9% 낮췄고, 목표 주가수익비율(PER) 역시 20배에서 15배로 하향해 적정주가 7만5000원을 제시한다”고 설명했다. 이는 웅진그룹 시절 평균 PER이다.
양 연구원은 “과거대비 국내 방문 판매 시장이 성숙기에 진입했고, 홈쇼핑 등 시판채널 성장, 가전제조사의 렌탈서비스 시장 진출 강화 등으로 당분간 높은 프리미엄 적용은 어려울 것”이라며 “다만 MBK파트너스 인수 이전에도 웅진코웨이는 고배당정책을 지속해왔기 때문에 주주환원정책 변화 가능성은 제한적”이라고 판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