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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는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 간 평양 백화원 영빈관 담소 영상 중 ‘XX하네’라고 추정되는 욕설을 한 이에 대한 처벌을 요청하는 글이 올라왔다. 이날 오후 4시 30분 기준으로 해당 글은 8만 3000건이 넘는 추천동의를 얻은 상태다.
하 의원은 자신의 페이스북에 글을 올리고 “대통령이 아무리 잘해도 민주주의 사회에서는 대통령을 욕하는 사람이 있는 법”이라며 “그것도 공개적 발언이 아니라 우연히 들어갔을 가능성이 높은 음성에 대해서 말이다”라고 적었다.
하 의원은 “해프닝까지도 용인할 수 없다는 것은 대통령이 아닌 왕을 모시겠다는 것”이라며 “어쨌든 그만 호들갑을 떨자”고 선을 그었다.
그러면서 “이제 ‘XX하네’가 사람 소리인지 기계 소리인지 논쟁이 일어날 조짐”이라며 “여기에 또 음모론 같은 것을 제기해봐야 제 발등 찍기”라고 질타했다.
아울러 “정상회담 지지하는 분들 입장에서는 문제 제기를 더 해봐야 정상회담 초점만 흐려진다”며 “흐려져도 아주 심하게 흐려진다. 무시하고 넘어가는 게 대통령을 돕는 것이고 정상회담 성과를 더 돋보이게 하는 것”이라고 꼬집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