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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환브리핑]한 박자 쉬어가는 强달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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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남 기자I 2017.01.10 08:26:56

글로벌 弱달러 영향…환율 1200원 안팎 등락 전망

[이데일리 김정남 기자] 10일 원·달러 환율은 글로벌 약(弱)달러 영향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1200원대를 기점으로 등락하되, 전날 급등 부담에 1200원을 하회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간밤 예의 강(强)달러 기류는 다소 주춤했다. 특히 미국의 지역 연방준비은행 총재들의 발언은 덜 매파(통화긴축 선호)적이었다. 에릭 로젠그렌 보스턴 연은 총재는 올해 연방준비제도(Fed)의 ‘점진적인’ 통화정책을 강조했다. 데니스 록하트 애틀랜타 연은 총재는 “올해 두 차례 기준금리 인상이 있을 것 같다”고 했다. 점도표상 세 차례를 밑도는 수치다.

이에 미국 국채금리도 하락(국채가격 상승)했다. 국채 10년물 금리는 5.28bp(1bp=0.01%포인트) 하락한 2.3676%에 마감했다. 통화정책에 민감한 2년물 금리는 2.81bp 내렸다. 반대로 위험자산으로 꼽히는 국제유가는 급락했다. 뉴욕상업거래소에서 서부텍사스산 원유(WTI) 2월 인도분은 전날보다 3.8% 하락한 배럴당 51.96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4거래일 만의 하락이다.

이런 분위기는 역외 뉴욕 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도 그대로 반영됐다. 원·달러 1개월물은 1203.5원에 최종 호가됐다. 최근 1개월물 스와프포인트(0.00원)를 고려하면 전일 서울외환시장 현물환 종가(1208.3원) 대비 4.8원 내린 것이다. 국제유가 하락 등으로 미국 국채금리가 내린 영향을 받았다.

서울외환시장도 간밤 국제금융시장 기류로 1190원 후반대~1200원 중반대 정도에서 움직임이 있을 것으로 보인다.

장중 중국 위안화 흐름도 체크할 필요가 있다. 최근 원화 가치는 위안화의 가치와 연동돼 움직이고 있다. 특히 이날 중국의 물가 지표가 공개된다. 이에 따른 아시아 시장의 영향을 주목할 만하다.

이런 와중에 서울외환시장은 이번주 몇 가지 ‘빅 이벤트’를 목전에 두고 있어 관심이 모아진다. 첫 손에 꼽히는 게 오는 11일(이하 현지시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자의 첫 공식기자회견이다.

트럼프는 당선 전부터 재정 확대를 통한 인프라 투자를 공언해왔다. 이는 당선 직후부터 글로벌 채권금리 상승으로 이어졌고, 미국 달러화도 연일 급등했다. 전반적인 강달러 기류에 트럼프가 기름을 부을지가 주요 관전 포인트다.

‘세계 경제 대통령’ 재닛 옐런 미국 연준 의장도 마이크를 잡는다. 12일 연설을 한다. 올해 들어 공식석상에 등장하는 것은 처음이다.

13일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 본회의도 관심사다. 이주열 한은 총재가 최근 출렁이는 원·달러 환율에 대해 어떤 입장을 내놓을지 이목이 집중된다.

시장의 흐름을 바꿀 수 있는 굵직한 이벤트가 산적한 만큼 관망심리도 있을 수 있다. 이벤트 전에는 변동 폭이 예상보다 크지 않을 수도 있다는 의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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