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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체포하라” 광화문서 분신한 60대 스님 '위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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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태환 기자I 2017.01.08 11:28:09

정원스님, 얼굴 등에 2~3도 화상…현재까지 의식 없어
"박근혜 체포하라" 글 남겨…시민들, 회복 기원

[이데일리 유태환 기자] 박근혜 대통령 체포를 주장하며 서울 광화문 인근에서 분신을 시도한 스님이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매우 위독한 상태다.

8일 서울 종로경찰서에 따르면 전날 오후 10시 30분쯤 서울 종로구 광화문 시민열린마당에서 ‘정원스님’ 서모(64)씨가 분신해 서울대병원으로 긴급 후송돼 현재 중환자실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그는 얼굴과 팔, 다리 등에 2~3도 화상을 입었고 지금까지 의식이 돌아오지 않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조사 결과 정원스팀은 “경찰은 내란사범 박근혜를 체포하라, 경찰의 공권력도 국민으로부터 나온다, 경찰은 해산하라”는 내용의 글을 스케치북에 남기고 자신의 몸에 불을 붙였다. 이 스케치북에는 “일체 민중들이 행복한 그날까지 나의 발원은 끝이 없사오며 세세생생 보살도를 떠나지 않게 하옵소서, 박근혜는 내란 사범, 한·일 협정 매국질 즉각 손 떼고 물러나라”는 글도 적혔다.

그는 분신을 하기 전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탄핵 인용되어도 청와대에서 못 나온다고 버티면 특검이 체포하지 못한다면 국민들은 어찌할 건가? 박근혜나와!!”라는 글을 남기기도 했다. 현재 그의 SNS에는 “제발 무사하길 바랍니다”·“무사히 일어나세요” 등 회복을 기원하는 시민들의 글이 이어지고 있다.

정원스님은 지난해 1월에는 한·일 위안부 합의에 대한 반발로 정부서울청사 별관 외교부 앞에서 화염병에 불을 붙여 던지려고 시도하다가 경찰에 체포된 적이 있다.

한편 정원스님의 주장을 이어가기 위한 비상대책위원회도 결성됐다.

‘박근혜 즉각구속 요구 정원 큰스님 분신항거 비상대책위원회‘는 이날 오전 보도자료를 내어 “정원스님은 권력의 바르지 못한 모습으로 발생한 고통에 가슴 아파하셨다”며 “우리는 정원스님과 이 땅의 정의를 구현하기 위한 민주시민들과 함께 내란사범 박근혜정권의 심판을 반을 천명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비상대책위는 △내란사범 박근혜 즉시 구속 △한·일 위안부협정 즉각 폐기 △세월호 즉각 인양 등도 촉구했다. 이들은 또 “정원스님은 평소 태블릿PC와 핸드폰을 소지했지만 경찰이 수습한 물건에는 이것들이 없었다”며 “분신 당시 현장을 목격하신 분 중 해당 물건을 보신 분들의 제보를 기다린다”고 호소했다.

지난 7일 오후 10시 30분쯤 서울 종로구 광화문 시민열린마당에서 분신한 정원스님 서모(64)씨가 분신에 앞서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남긴 글. (사진=정원스님 페이스북 페이지 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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