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작음악극 '클라운타운' 만화로 만난다

장병호 기자I 2016.12.29 08:45:57

극단 벼랑끝날다·제작사 애니작 MOU 체결
마임·마술 담은 공연 애니메이션으로 제작
애니메이션 ''좀비덤'' 무대화 작업도 진행해

지난 27일 서울 종로구 동숭동 동숭아트센터 동숭홀에서 진행한 극단 벼랑끝날다와 애니메이션 제작사 애니작의 MOU 체결식(사진=극단 벼랑끝날다).


[이데일리 장병호 기자] 창작음악극 ‘클라운타운’이 애니메이션으로 제작된다. 극단 벼랑끝날다와 애니메이션 제작사 애니작은 지난 27일 서울 종로구 동숭동 동숭아트센터 동숭홀에서 MOU를 체결하고 ‘클라운타운’의 애니메이션화를 발표했다.

벼랑끝날다는 마임·마술 등 여러 재주를 선보이는 클라우닝과 음악극을 내세운 7년차 극단이다. 애니작은 지난 4월부터 KBS에서 방영한 ‘좀비덤’을 제작했다. 두 회사는 각각 공연 기획 제작 노하우와 애니메이션 기획 제작 노하우를 서로에게 전수해 협력하기로 했다.

‘클라운타운’은 달의 여신 루나를 위해 각자의 재주를 뽐내며 살아가던 클라운(광대)들이 더 큰 무대를 위해 마을을 탈출하면서 겪는 이야기를 담았다. 2014년 초연했으며 현재 한국문화예술위원회의 ‘2016 창작산실 우수공연 재공연 지원작’으로 선정돼 동숭아트센터 동숭홀에서 공연하고 있다. 오는 31일 폐막한다.

이용주 극단 벼랑끝날다 대표는 “음악과 함께 마임, 마술, 라이브 악기연주 등 다채로운 ‘클라우닝’을 선보이며 신선한 장르로 좋은 반응을 얻은 공연”이라며 “애니메이션을 통해 연극 무대의 공간적 제약으로 보여주지 못한 흥미로운 판타지 세계를 보여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두 회사는 애니메이션 ‘좀비덤’의 무대화 작업도 함께 진행한다. 이병준 애니작 대표는 “벼랑끝날다의 창작음악극을 관람한 뒤 탄탄한 스토리 구성에 매료돼 이번 MOU를 추진하게 됐다”며 “이번 기회로 콘텐츠 영역에서 양사의 기획·제작 노하우를 공유하고 제2의 창작물을 만드는 훌륭한 사례가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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