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식물을 먹을 때 일체감이 가장 높은 닭살커플만이 할 수 있는 행동으로 미혼들은 남녀 불문하고 ‘아이스커피를 빨대 하나로 둘이 같이 마시는 것’이라고 생각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결혼정보회사 비에나래가 결혼정보업체 온리-유와 공동으로 지난 17일부터 23일까지 전국의 결혼희망 미혼 남녀 510명(남녀 각 255명)을 대상으로 전자메일과 인터넷을 통해 ‘연인끼리 음식물을 먹을 때 일체감이 가장 높은 커플이 할 수 있는 행동이 무엇일까요?’에 대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다.
이 질문에 대해 남녀 모두 3명 중 1명꼴(남 35.3%, 여 34.9%)이 ‘아이스커피를 빨대 하나로 둘이 같이 마시기’로 답해 각각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한 것.
그 다음으로는 남성의 경우 ‘아이스크림 하나를 둘이 빨아먹기’(31.8%)가 ‘탕(湯)종류 음식을 둘이 같이 먹기’(25.1%)에 앞섰으나, 여성은 ‘탕(湯)종류 음식을 둘이 같이 먹기’((32.2%)가 먼저이고 ‘아이스크림 하나를 둘이 빨아먹기’(24.7%)가 그 다음이었다. 4위는 ‘음식 두 개 시켜 서로 나눠 먹기’(남7.8%, 여 8.2%)가 차지했다.
‘데이트 상대에 대한 믿음이 부족하여 건성으로 만날 때 자신도 모르게 나타나는 현상이 무엇일까요?’에서도 남녀간에 다소의 의견 차이를 보였다.
남성은 33.7%가 선택한 ‘돈 쓰는데 인색하다’가 첫손에 꼽혔으나, 여성은 ‘은밀한 곳을 피한다’는 대답이 32.9%로서 가장 높았다.
그 뒤로는 남녀 똑같이 ‘대화 시 산만하다’(남 26.3%, 30.6%)와 ‘최소한의 시간만 투자한다’(남 22.7%, 여 19.6%), 그리고 ‘비밀이 많다’(남 14.5%, 여 11.4%) 등의 순이다.
온리-유 측은 “남녀 모두 교제 상대에 대한 비전이 있어야 적극적으로 임하게 된다”라며 “상대에 대한 믿음이 부족하면 몸을 사리게 되고 소극적으로 처신하게 된다”라고 조사결과를 해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