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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염기자의 비교체험] 클렌징워터, 가벼운 화장에만 O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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염지현 기자I 2015.05.09 06:00:00

닦아낸 후 물 세안이 필요없는 '클렌징워터'
2차 세안 없이 바로 잤더니..뾰루지 유발 無
진한 눈화장은 다 못지워..가벼운 화장만 用

(왼쪽부터)닥터자르트 ‘더마클리어 마이크로워터’와 바이오더마 ‘센시비오 H2O’
[이데일리 염지현 기자] 지난 1~2년 사이 클렌징계에 신선한 바람이 불었습니다. 바로 ‘클렌징 워터’인데요. 그간 물같은 제형으로 메이크업을 닦아내는 제품은 많이 있었습니다. 그런데 요녀석들은 좀 특이합니다. 닦아낸 후 물로 닦거나 2차 세안을 할 필요 없이 바로 자거나 기초 제품을 발라도 무방하다는 겁니다. 그만큼 깨끗하게 지워지면서도 순하기 때문에 물세안이 필요 없다는 거죠.

왼쪽화장솜은 닥터자르트로 닦아낸 아이라이너, 오른쪽은 바이오더마로 닦아낸 모습. 두 제품 모두 진한 눈화장 제품을 닦아내지 못했다.
사실 저는 그간 사용할 엄두를 내지 못했습니다. 조금만 피곤해도 뾰루지가 사정없이 올라오는 ‘민감+복합성’ 피부거든요. 혹시라도 안 닦아내고 그냥 잤다가 뭐라도 나면 어쩔까 걱정 되더라구요.

그러나 요새 피곤한 직장 여성분들 주위에 많으시죠. 술 마시고 늦게 들어왔을 때나 캠핑 갔을 때 정말 이거 쓰고 그냥 자도 되느냐 궁금하다며 제게 실험대상이 되어줄 것을 요청하더군요. 그래서 준비했습니다. 단돈 1000원이라도 조금 더 좋은 제품을 고르고 싶으신 독자분들을 위해서입니다. 물론 개인적인 견해인 것을 미리 밝혀둡니다.

클렌징 워터계에도 원조와 후발주자가 있습니다. 바로 프랑스에서 건너온 ‘바이오더마 센시비오 H2O’(250㎖, 2만5000원대)가 물 세안이 필요없는 클렌징 워터를 처음 알린 제품인데요. 이후 우리나라 ‘닥터자르트’에서 만든 ‘더마클리어 마이크로 워터’(250㎖, 2만8000원대)가 나왔습니다. 마침 이 제품이 케이블에서 방송되는 ‘겟잇뷰티’에서 원조 바이오더마를 누르고 블라인드 테스트 1위를 했더라구요. 그래서 이 두 제품을 비교해봤습니다.

닥터자르트 ‘더마클리어 마이크로워터’ 성분표
우선 클렌징워터의 한계부터 말씀드릴게요. 순한 만큼 진한 화장까진 지우지 못했습니다. 아이라이너로 눈화장을 하시는 분들은 반드시 먼저 포인트 메이크업을 지우고 쓰셔야 합니다. 클렌징워터 광고를 보면 진한 눈 화장도 지워진다고 나오는데 제가 해 본 결과 그렇지 않았습니다. 왼쪽 사진 보이시죠. 비비크림이나 액체형 아이라이너까진 깔끔하게 지우는데 연필형으로 된 아이라이너는 지워내지 못했습니다.

바이오더마 ‘센시비오 H2O’ 성분표
두 제품의 차이는 보습력에 있었습니다. 보습력은 바이오더마가 월등히 좋더라고요. 얼굴을 2등분 해서 반반씩 썼는데 닦아내고 15분 정도 지나면 꼭 닥터자르트를 쓴 쪽이 당겼습니다. 또 다음날 아침 일어나서 만져봐도 바이오더마를 쓴 쪽이 촉촉하더군요.

제품 성분도 바이오더마가 더 순했습니다. 바이오더마의 경우 자극적인 유해 성분이 ‘피이지-6카프릴릭/카프릭글리세라이드’ 한 가지만 눈에 띄었는데 닥터자르트의 경우 피이지 계열 2가지와 ‘페녹시에탄올’까지 3가지가 포함됐더군요. 지난번에도 소개 해 드렸듯이 페녹시에탄올은 파라벤과 많이 사용되는 방부제로 피부 자극을 유발하는 성분입니다. 확실히 바이오더마 제품이 눈가에 닿았을 때 덜 따가웠습니다.

물론 기본적으로 두 제품 모두 다른 클렌징 제품에 비해 순했습니다. 물로 안 씻고 잤는데도 뾰루지가 생기지 않는 점이 가장 큰 장점이라고 할까요. 봄철 야외 활동 많으시죠. 귀찮으실 땐 이거 하나로 쓱쓱 닦고 주무세요. 다음날 생각 외로 깨끗하고 자신 있는 얼굴을 경험하실 수 있을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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