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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가들은 대내외 수요가 감소하고 있는 가운데 중국의 성장 동력인 제조업이 약해지고 있고 부동산 가격 하락에 부채 비율이 상승하며 금융 부문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특히 최근 디플레이션(경기 둔화 속 물가 하락) 압박이 커지고 있다는 점도 부담스러운 요인이다. 지난달 중국 국가통계국 12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가 50.1로 18개월래 최저 수준을 기록했고, 소비자물가지수(CPI)는 전년 동기보다 1.5% 상승하는데 그쳐 5년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4분기 GDP 성장률 결과에 별다른 반전이 없다면 지난 한 해 성장률은 정부 목표치인 7.5%를 살짝 밑돌 전망이다. 전문가들은 7.3~7.4% 수준을 점치고 있다. 이 또한 톈안먼 사태 유혈 진압에 따른 국제사회의 제재로 경제가 무너졌던 1990년 3.8% 이후 24년만에 가장 부진한 성장률이다.
류리강 ANZ 이코노미스트는 “중국은 올해 구조조정과 개혁에 중점을 둘 가능성이 크고 이는 경제 성장에는 일부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면서 “국영기업 구조조정과 금리 자유화와 부실은행 규제 등의 내용을 포함한 금융개혁 등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올해 국제유가 등 원자재 가격이 하락하고 있다는 점은 중국 경제에 득이 될 전망이다.
송궈칭 중국 인민은행 통화정책위원 겸 베이징대 교수는 “국제 유가를 비롯해 철광석, 구리 등 원자재 가격 하락은 중국 경제에 큰 보너스가 될 것이며 특히 국제유가 10% 하락은 중국 GDP 0.12% 상승하는 효과로 이어질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하면서 올해 GDP 성장률이 7.3%에 이를 것으로 점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