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는 은평뉴타운 3-2지구 단독주택부지 3만㎡에 100여가구의 미래형 한옥마을을 새로 짓고 역사문화관광상품으로 육성하겠다고 19일 밝혔다.
은평 한옥마을은 가구당 99~165㎡ 면적에 1~2층 높이로 조성될 예정이다. 올해 안에 SH공사가 발주하는 현상 공모를 통해 전체 계획안을 선정한다. 이후 재정비촉진계획 변경 및 실시계획인가 변경 등 제반 절차를 거치게 된다.
시 관계자는 "내년 초엔 은평 한옥마을을 시 조례에 따라 `한옥 밀집지`로 지정, 가구당 1억원의 보조금 및 융자금 인센티브를 지원할 것"이라며 "중앙 정부에도 별도 지원을 요청하는 등 조성 분위기를 주도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서울시는 이번 한옥마을이 아파트 일색인 뉴타운 지구에 조성된다는 점에서 시내 주거 문화의 다양성을 높이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또 인근의 진관사, 삼천사, 북한산 둘레길 등과 연계해 새로운 관광명소로 부각시킨다는 방침이다.
시 관계자는 "추후 사람이 모이고 상권이 들어서면 은평뉴타운 일대의 지역경제가 활성화되는 효과도 기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오세훈 서울시장은 지난 2008년 `서울 한옥선언`을 발표하고 한옥 주거지를 보전하거나 신규 조성해 서울의 미래 자산으로 키운다는 뜻을 밝힌 바 있다. 서울시는 2018년까지 3700억원을 투입, 총 4500동의 한옥을 보전·진흥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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