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구경민 기자] 삼성증권은 29일 하이닉스(000660)에 대해 올해 1분기 실적은 투자자들의 기대를 저버리지 않은 견조한 모습이었다고 평가했다.
김도한 애널리스트는 "1분기 실적은 D램 평균판가가 전분기 대비 약 13% 하락했음에도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전분기 대비 모두 증가했는데 이는 D램 출하량 증가율이 15%에 달한 부분과 특수(Specialty) D램, 낸드플래시 등 다양한 상품 믹수에 힘입은 것"으로 판단했다.
특히 "D램 매출에서 Non-PC D램매출이 차지하는 비중은 70% 수준까지 상승했는데 이는 PC수요 약세와 더불어 서버, 모바일용 D램 수요 증가에 기인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낸드플래시의 경우 전분기 대비 판가 변동 없이 출하량이 15% 상승하면서 이익 기여도가 상승했는데 3월부터 애플 아이패드에 대용량 낸드플래시 공급이 시작된 것이 주요 원인"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2분기 이후 업황 전망도 긍정적으로 내다봤다.
김 애널리스트는 "2분기 영업이익은 1분기 대비 56% 상승할 것으로 기대된다"며 "특히 모바일 D램의 견조한 수요와 함께 기업들의 데이터 센터 및 서버 교체 수요가 2분기에도 유지될 것으로 전망됨에 따라 서버 제품 경쟁력이 높은 하이닉스의 수혜는 지속될 것"으로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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