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KT는 오는 8~9월 경 와이브로에 음성서비스를 제공한다는 방침 아래 단말기 라인업 등 관련 계획을 추진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KT가 와이브로 음성서비스를 제공할 경우 기존 데이터 중심의 서비스에 일반 이동통신 서비스와 마찬가지의 음성통화를 이용할 수 있게 된다.
KT는 우선 와이브로 네트워크가 구축된 서울과 경기도를 중심으로 와이브로 음성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현재 중저가 단말기 제조사들과 단말기 라인업에 관련된 협의를 진행중이다.
KT는 음성서비스에 맞춰 얇고 컴팩트한 중저가 단말기 2~3종을 출시한다는 계획이며, 관련 중소 기업들과 제품 스팩 등에 대한 협상을 진행중이다.
KT는 올해 와이브로 음성서비스 가입자 목표를 최소 10만명에서 최대 30만명으로 예상하고 있다. KT는 자회사인 KTF의 합병인가 조건으로 `와이브로 전국망 구축`이 부여될 것을 고려, 당초 50만~70만 가입자를 확보한다는 계획이었다. 하지만 최근 방통위가 부과한 인가조건에 `와이브로 전국망 구축`이 제외됨에 따라 가입자 목표를 대폭 수정한 것으로 전해졌다.
KT 내부 소식에 정통한 관계자는 "현재 와이브로 음성서비스는 일반 고객이 아닌 기업 고객을 대상으로 영업을 전개할 계획"이라며 "이럴 경우 일반 고객을 대상으로 하는 것보다 훨씬 가입자 목표 달성이 상대적으로 수월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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