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연금, LS전선 美 전선社 인수에 2천억 쏜다

배장호 기자I 2008.06.13 10:29:38

국내 기업의 외국회사 인수에 첫 투자

[이데일리 배장호기자] 국민연금이 `LS전선(006260)의 수페리어에식스(Superior Essex) 인수`에 공동투자자로 참여한다.

국민연금 기금운용본부는 지난 12일 대체투자위원회를 열어 이같이 결의했다. 국민연금이 국내 기업의 외국회사 인수에 투자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수페리어에식스는 산업용 전선인 권선분야에서 세계 1위, 통신선에서 북미 1위 업체로서 전세계에 25개 공장을 가지고 있고 2007년 매출액이 3조원에 달한 세계적인 전선업체다.

국민연금은 인수를 위한 특수목적회사(SPC)의 상환전환우선주를 취득하는 형태로 총 인수금액 약 9억달러 중 20%에 해당하는 약 2000억원을 투자할 계획이다.

운용본부 관계자는 "LS전선이 수페리어 에식스를 인수하면 아시아 북미 유럽 등 지역별 판매망 공유에 따른 수익력 향상, 원재료 구매가격 절감 등의 시너지 효과가 기대된다"며 "이번 투자의 수익률이 양호할 것"이라고 말했다.

국민연금은 올 5월말 현재 231조원의 운용기금을 보유 중이며, 이중 3.0%인 약 7조원을 사모투자(PEF), 사회기반시설투자, 부동산투자 등 대체투자부문으로 운용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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