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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보합권 회복..조선주 나흘만에 부활

유환구 기자I 2008.01.31 09:52:11
[이데일리 유환구기자] 31일 하락세로 출발한 코스피가 개장 15분만에 상승세로 돌아섰다.

지난 22일 장중 최저점(1578.37포인트)을 하회하며 힘없이 밀리기도 했지만 기관의 저가매수세 유입에 낙폭을 줄여가더니 상승반전한 뒤 강보합권에 공방을 벌이는 모습이다.

밤사이 뉴욕증시가 `버냉키 효과`에도 불구, 하락 마감한 것이 개장초 코스피에 악재로 작용했다. 채권보증업체 부실 문제가 신용위기의 새로운 뇌관으로 등장하면서 투자심리를 더욱 얼어붙게 만들었다.

하지만 이틀 내리 급락하게 하락장을 주도했던 조선주가 크게 오르며 지수 방어에 나선 모습이다.  

이에 코스피는 오전 9시49분 현재 전날보다 2.50포인트(0.17%) 내린 1586.32에 거래되고 있다. 개장초 1570선까지 떨어졌지만 이내 바닥을 다지고 반등을 모색하고 있다.
 
조선주가 포진한 운수장비업종이 3%이상 오르며 가장 큰 상승폭을 기록하고 있다. 현대중공업(009540)이 6%이상 뛰어오르고 있고, STX조선(067250)과 삼성중공업등도 두각을 보이고 있다.

전일 낙폭이 과도한 것 아니냐는 시장의 인식이 반영된데다 펀더멘털 자체는 큰 문제가 없다는 평가가 이어지면서 조선주 반등에도 탄력이 붙고 있다. 오히려 전일 하락을 저가매수 기회의 삼아야 한다는 조언도 나오고 있는 상황.

증권과 전기전자, 운수창고업종이 상승세를 보이고 있고, 반면 전날 급락장에서 선전했던 통신업은 부진한 모습이다.

외국인이 21일 연속 매도우위행진을 이어가고 있지만, 전날 관망세를 보이던 기관이 적극적으로 이를 쓸어담고 있다. 개인은 매도우위를 보이고 있다.

삼성전자(005930)한국전력(015760), 현대차(005380) 등의 흐름이 좋고, 신한지주(055550)포스코(005490), SK텔레콤(017670)은 약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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