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손희동기자] 전날 사상 처음으로 1500선에 올라선 코스피 지수가 10일 소폭 약세로 돌아서며 숨을 고르고 있다. 지수는 다시 1400대로 내려선 상태.
한국증시의 신기원을 주도한 현대중공업이 비교적 큰 폭의 조정을 받는 등 조선주들의 약세가 눈에 띈다.
다만, IT와 자동차 등 그동안 소외돼 왔던 과거의 대표업종들에 매수세가 유입되는 순환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시가총액 1위주 삼성전자(005930)가 장중 상승반전하면서 코스피지수 1500선 안착 시도에 힘을 보태고 있다. 시가총액 9위 하이닉스는 1%이상의 상승률을 기록하며 IT업종의 분위기를 띄우고있다.
현대차(005380) 역시 6거래일 만에 상승세로 돌아서면서 대열에 합류하고 있으며, 기아차의 상승률은 1%를 웃돌고 있다.
이경수 대우증권 연구원은 "이번 1분기 IT기업의 실적발표를 바닥으로 인식한다"며 "최근 플래시 메모리를 중심으로 반도체 가격이 회복세를 보이면서 해외 반도체 주가의 상승이 재개되고 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