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겨냥한 야심작..年 내수 4만대 수출 16만대 판매 목표
26개월 2500억 투입..오는 9월 미국, 내년 상반기 유럽 수출
[edaily 김기성기자]
기아자동차(000270)가 `월드클래스 프리미엄 미니밴`을 표방한 `그랜드 카니발(Grand Carnival)`을 내놓고 전세계 시장 공략에 나섰다.
기아차는 14일 서울 하얏트호텔 그랜드볼룸에서 이희범 산자부장관, 손학규 경기지사 등 각계 주요인사와 정몽구 회장, 김익환 정의선 사장 등 15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2900cc급 11인승 미니밴 `그랜드 카니발` 신차발표회를 갖고 본격적인 판매에 돌입한다.
`그랜드 카니발`은 풀모델 체인지 신차로 26개월의 연구개발기간과 총 2500억원이 투입됐다다. 기아차는 올해 내수 2만대, 수출 3만대 등 5만대에 이어 내년부터는 연간 내수 4만대, 수출 16만대 등 총 20만대를 판매 목표로 잡았으며 오는 9월 미국을 시작으로 내년 상반기에는 유럽에 수출할 계획이다.
정몽구 회장은 이날 인사말에서 “세계 시장을 목표로 개발한 그랜드 카니발은 기존 미니밴 수준을 한단계 이상 끌어올린 프리미엄급 차량”이라며 “1, 2세대 카니발이 기아차의 회생을 이끈 주역이었다면 그랜드 카니발은 세계 속에 초일류 메이커로 우뚝 서게 할 야심작”이라고 강조했다.
이희범 산자부장관은 축사를 통해 “처음 카니발을 선보인 98년 이래 고급화된 사양으로 거듭난 그랜드 카니발이 이제는 국내 가족은 물론이고 전 세계 가족들이 타기에 더욱 좋은 자동차로 자리 잡아 세계 대표 RV 차종으로 거듭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기아차는 기존 차명인 `카니발`을 글로벌 브랜드로 육성하는 동시에 세계적 수준의 프리미엄급 차로 차별화하기 위해 `웅장한` `훌륭한`이란 뜻의 `GRAND`를 붙여 `그랜드 카니발`을 신형 미니밴의 이름으로 결정했다.
`그랜드 카니발`은 국내외 고급 미니밴 시장을 공략하기 위한 스타일은 물론 최첨단 기능들이 대거 적용되었을 뿐만 아니라 11인승의 넓은 공간을 확보하기 위해 3020mm의 안정감있는 롱 휠베이스(축거)를 적용했다. 이를 통해 혼다 오디세이(3000mm), 도요타 시에나(3030mm), 닷지 그랜드 카라반(3030mm) 등 세계 유명 미니밴들과 비교해도 손색이 없는 상품성을 확보했다고 기아차측은 설명했다.
최고출력은 3700rpm에서 170마력, 최대 토크는 2000~3000rpm에서 36kg·m의 힘을 발휘한다. 동급 최고 수준이다. 연비는 리터당 수동 12.5km, 자동 10.2km다
특히 버튼 하나로 개폐가 가능한 오토슬라이딩 도어와 오토 테일 게이트(트렁크 도어), 회전반경을 감소시켜 운전편의성을 높여주는 회전반경 제어장치(VRS), 급제동 급선회시 엔진토크와 브레이크를 효과적으로 제어하는 차체 자세 제어장치(VDC), 최적의 운전위치를 기억해 탑승시 자동으로 조정해주는 운전자세 메모리 시스템(IMS) 등 고급 대형차에 적용되는 최첨단 기술들을 대거 채용했다.
기아차는 `그랜드 카니발`이 기존 미니밴 수요층 뿐만 아니라 고급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이나 승용차 수요층에게도 호응을 얻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 11인승 승합차로 분류돼 연간 자동차세로 6만5000원만 내면 되는 만큼 오는 2008년에는 같은 배기량의 7인승 SUV 대비 76만원(교육세 포함)을 절감할 수 있다. 사업자가 구매할 경우에는 부가세 환급으로 최고 280만원(LIMITED 최고급형 기준)을 돌려 받는 등 경제적 혜택을 누릴 수 있다.
판매 가격은 GX 고급형 1980만원, GLX 기본형 2270만원, LIMITED 고급형(자동변속기 기본) 2920만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