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축구연맹(FIFA)은 앞서 이번 월드컵 우승팀에게 맞춤 제작한 반지 30개를 수여한다고 밝힌 바 있다. 미국 프로스포츠를 상징하는 우승 반지 문화를 세계 최대 축구 무대에 도입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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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선 FIFA는 우승팀인 스페인 감독과 주장 로드리에게 임시 복제품을 전달했다. 이후 우승국의 디자인을 반영한 반지 30개를 별도로 제작해 선수단에 수여할 예정이다. FIFA는 “영원히 기억될 성취에 걸맞은 평생의 기념품”이라고 설명했다.
팬들도 같은 반지를 살 수 있다. FIFA는 선수단용 30개와 별도로 1996개를 제작해 개당 1만2000달러에 판매하기로 했다. 우승팀 선수와 관계자에게만 반지를 제공하는 미국 프로스포츠와 달리 일반 판매까지 병행하면서 FIFA가 수익 확대에 나섰다는 지적도 나온다.
챔피언십 반지는 미국 4대 프로스포츠에서 우승을 기념하는 전통이다. 유럽 축구계에서도 디디에 드로그바와 제레미 프림퐁 등이 우승을 기념해 동료들에게 반지를 선물한 사례가 있다.
북미식 문화는 이번 월드컵 곳곳에 등장했다. 결승전에는 11분짜리 하프타임 공연이 마련됐고, 미국 방송사 폭스는 전·후반 3분씩 주어진 수분 보충 휴식 시간에 광고를 내보냈다.
유럽을 중심으로 축구의 ‘미국화’를 둘러싼 비판적인 목소리가 높다. 하지만 선수들의 반응은 대체로 긍정적이다. 우승 트로피는 들고 다닐 수 없고 메달은 착용할 기회가 제한적이다. 반면 반지는 일상에서도 우승의 기억을 간직할 수 있기 때문이다.
다만 FIFA가 선수들을 위한 우승반지를 제작한 데서 한발 더 나아가 또 하나의 고가상품으로 만든 것은 월드컵을 돈벌이 수단으로만 삼으려 한다는 비판은 피하기 어려워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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