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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영부인·부통령·각료 모두 무사…기자회견서 직접 설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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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성훈 기자I 2026.04.26 11:02:50

만찬 총격 사건 직후 트루스소셜서 "격동의 밤"
"쇼는 계속돼야" 만찬 복귀 의지 밝혔다가
법 집행기관 요청에 입장 바꾸고 직접 기자회견 예고

[이데일리 방성훈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6일(현지시간) 백악관 출입기자단 연례 만찬장 인근 총격 사건과 관련해 “영부인과 부통령, 모든 각료들은 완벽하게 무사하다”라고 밝히며 직접 기자회견을 예고했다.

자신이 안전하다는 사실을 신속하게 알리는 동시에 2024년 7월 펜실베이니아 부틀러 유세 피격 사건에 이어 또다시 총격 위협에서 살아남았다는 점을 부각시키려는 의도로 풀이된다. 지지율이 급락한 상황에서 다시 한 번 지지층을 결집시킬 수 있을지 주목된다.

25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DC에서 열린 백악관 출입기자단 연례 만찬에 멜라니아 트럼프(왼쪽) 영부인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참석한 모습. (사진=AFP)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사건 발생 직후 자신의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에 “워싱턴DC의 격동의 밤이었다. 비밀경호국(시크릿서비스)과 법 집행기관이 환상적인 일을 해냈다. 그들은 신속하고 용감하게 대응했다”며 “총격범은 체포됐고, 나는 ‘쇼는 계속돼야 한다(LET THE SHOW GO ON)’고 권고했지만, 전적으로 법 집행기관의 결정에 따를 것이다. 그들이 곧 결정을 내릴 것”이라고 적었다. 이어 “그 결정이 무엇이든, 오늘 저녁은 계획됐던 것과 매우 다른 모습이 될 것이고, 우리는 그저, 그냥, 다시 해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약 20분 뒤 트럼프 대통령은 두 번째 게시물을 올려 만찬 종료와 행사 일정 재조정 방침을 알렸다. 그는 “법 집행기관이 프로토콜에 따라 우리에게 현장을 떠날 것을 요청했고, 우리는 즉각 그렇게 할 것”이라며 “30분 뒤 백악관 기자회견실에서 기자회견을 갖겠다”고 예고했다.

이어 “영부인과 부통령, 모든 각료들은 완벽하게 무사하다. 30분 뒤 여러분에게 말씀드리겠다”며 “행사 책임자들과 모두 통화했으며, 30일 이내에 일정을 다시 잡을 것”이라고 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만찬을 계속 진행하길 원했지만 법 집행기관 측 요청에 따라 입장을 바꾼 것으로 해석된다. 그는 트루스소셜 두 게시물 모두에서 비밀경호국과 법 집행기관에 대한 칭찬을 잊지 않았으며 “완벽하게 무사하다”(in perfect condition)며 본인과 측근 모두의 안전을 직접 강조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2024년 7월 13일 펜실베이니아 부틀러 유세 도중 총격을 받아 오른쪽 귀에 총상을 입은 바 있다. 당시 해당 사건은 트럼프 대통령의 지지층을 결집시키고, 민주당 지지자들마저 돌아서게 만드는 등 대선 승리에 결정적으로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25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DC 워싱턴 힐튼 호텔에서 열린 백악관 출입기자단 연례 만찬에서 총격 사건이 발생한 직후 참석자들이 몸을 숨기고, 경호 요원들이 경계를 서고 있는 모습. (사진=AF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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