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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RS는 자산 가격 변동에 따라 손익을 교환하는 파생상품이다. 자금조달 기업과 투자자가 기초자산으로 잡은 주식 가치가 계약 당시보다 높으면 그 차액을 조달기업이 가져가고, 반대로 주가가 떨어지면 기업이 투자자에게 손실금액을 보전하는 계약이다. 투자자 입장에서는 사실상 손해 볼 일은 없어 안정적인 투자로 평가받는다. 반대로 자금을 조달하는 기업은 주가가 오를 것이라는 확신이 있을 때 PRS 계약을 체결하는 경우가 많다.
SK이노베이션은 지난달 30일 계열사 포함 총 5조원의 자금조달 계획을 발표했다. SK이노베이션이 2조원의 신주를 발행하며, 자회사 SK온과 SK아이이테크놀로지(SKIET)는 각각 2조원과 3000억원의 유증을 결의했다. 나머지 7000억원은 영구채 발행을 통한 조달이다.
SK이노베이션의 2조원 규모의 유상증자와 관련해선 모회사인 SK㈜가 직접 4000억원 투자하는 동시에 투자자들과 PRS 계약을 맺었다. 이에 따라 향후 SK이노베이션의 주가 움직임에 따른 평가손익은 SK㈜의 재무제표에 기록될 예정이다.
SK온과 SKIET의 2조3000억원 규모 유상증자 PRS 계약은 SK이노베이션이 체결했다. SK온과 SKIET의 기업가치 상승 및 하락에 따른 손익이 SK이노베이션 장부에 찍히게 된다. 해당 사안에 밝은 관계자는 “SK온은 비상장사라 평가 주기를 더 논의해야 한다”며 “이번 유증 과정에서 평가받은 1주당 가치 4만8273원(기업가치 약 28조원)을 기준으로 평가가 이뤄질 것”이라고 말했다.
SK㈜와 SK이노베이션은 대규모 자본조달을 수월케 하기 위해 PRS 계약을 맺은 것으로 보인다. 동시에 3년 후 SK이노베이션의 주가와 SK온의 기업가치 상승에 대하 자신감도 있었던 것으로 파악된다. SK이노베이션은 지난달 기업가치 제고 전략 설명회에서 “PRS 만기 시점에 업사이드가 있다고 본다”며 “그 업사이드를 이용해서 충분히 영업외비용을 상쇄할 수 있다“고 했다. 현재보다 주가가 오를 것으로 보고 투자자로부터 주가 상승분 차액을 받을 수 있다는 뜻이다.
한편, SK이노베이션은 배터리 자회사 SK온과 윤활기유 업체 SK엔무브 간 합병을 추진한다. 전기차 캐즘(chasm·일시적 수요 정체 현상)으로 위기에 직면한 SK온에 알짜 기업 SK엔무브를 붙여 실적과 재무구조를 모두 개선하기 위한 전략이다. 합병 SK온은 오는 11월1일 공식 출범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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