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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는 2016년 현대차그룹과 사전협상에서 105층 규모 건물을 짓는 데에 합의했다. 이에 따라 사업지 용도를 제3종 일반주거지역에서 일반상업지역으로 3단계 종 상향하고, 용적률을 최대 800%까지 허용하고, 공공 기여율 4.3% 인센티브를 받기로 했다.
그러나 현대차가 최근 공개한 GBC 조감도는 최고 층수 55층 건물 2개 동이 들어서기로 돼 있다. 기존 105층은 사라졌고, 이 과정에서 서울시와 논의는 없었다고 한다. 현대차그룹은 GBC 설계 변경안이 사전협상 범주에서 이뤄져서 재협상은 필요가 없다는 입장으로 알려졌다.
서울시는 현대차의 설계 변경안대로 개발을 진행하면 사전협상에 포함된 공공기여량 등 내용이 달라져서 다시 협상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서울시 관계자는 “현대차그룹은 앞서 사전협상에서 합의에 이른 내용과 다른 개발 계획안을 제시한 상황”이라며 “이로써 공공 기여를 포함한 도시개발계획이 달라지기 때문에 다시 협의해야 한다”고 말했다.